대구시, 동대구역·택시 등 경유지 현장 집중 소독
②[대구=뉴스핌] 남효선 기자 = '신종코로나' 17번 확진자가 지난 설 연휴(1월24~25일) 이틀간 대구지역에서 머문 것으로 확인되면서 대구시가 현장 대응체계 강화에 나선 가운데 접촉자 14명 모두 확진검사 결과 '음성'으로 판명됐다.
접촉자 14명은 '17번 확진자'의 본가 가족 5명과, 친척 2명, 주유소 1명, 택시기사 2명, 편의점 4명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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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뉴스핌] 남효선 기자 = 대구시가 5일 동대구역 일원을 대상으로 집중 소독을 실시하고 있다.[사진=대구시] 2020.02.06 nulcheon@newspim.com |
대구시 방역당국은 5일 질병본부로부터 '17번 확진자'의 대구 체류 통보를 받고 동대구역CC-TV 등을 확인하는 한편 이동 경로에 대한 신속한 파악에 들어갔다.
또 '17번 확진자'가 경유한 동대구역과 마트 등 경유지에 대해 소독을 실시하는 등 확산 방지를 위한 현장 대응에 들어갔다.
대구시는 CCTV 확인 결과 확진자는 마스크를 착용한 상태에서 택시를 타기 위해 곧바로 동대구역 3번 출구로 이동, 택시 이용 시 신용카드를 사용한 것으로 파악했다.
또 지난 1월24일과 25일에 '17번 확진자'가 이용한 택시기사 2명의 소재지를 파악해 확진 검사를 실시했다.
이어 '17번 확진자'의 본가 가족 5명과 당시 함께 식사한 친척 2명에 대해 확진검사를 의뢰하는 한편, 25일 처가 방문길에 들른 수성구 소재 주유소에서 접촉한 직원 1명의 소재를 파악해 해당자의 주소지인 경산시에서 역학조사 후 대구보건환경연구원에 검사를 의뢰해 확진 검사를 실시했다.
또 '17번 확진자'가 처가에서 접촉한 처가 식구 7명(처남가족 포함)은 같은 달 27일 이후 부산으로 이동함에 따라 부산시 연제구보건소에 통보했다.
대구시 방역당국은 또 '17번 확진자'가 생수구입 차 30~40초 머문 동대구역 내 편의점을 대상으로 같은 시간 대에 근무한 직원 4명에 대해 검사했다.
대구시는 "접촉자 14명 전원이 검사 결과 '음성'으로 판명됐으며 현재 자가격리를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담당공무원을 지정해 1일 2회 이상 여부를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이상 증세는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대구시 방역당국은 '17번 확진자'의 이동 경로인 본가와 동대구역 편의점 등을 집중 방역 소독하고 당시 이용했던 택시 2대도 보건소에서 현지로 출동해 방역소독을 실시했다.
nulcheo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