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의원, 2002년 한나라당 소속 경기도 도의원 지내
21대 총선에서 경기 수원시갑으로 출마할 듯
[서울=뉴스핌] 이지현 기자 = 이찬열 의원(경기 수원시갑·3선)이 자유한국당에 입당했다.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의 최측근으로도 불리는 이 의원은 지난 4일 바른미래당을 탈당한지 3일 만에 한국당에 새 둥지를 틀었다.
이 의원은 6일 오후 황교안 한국당 대표실을 찾았다. 입당 인사 차원이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와 이찬열 의원이 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만나 악수를 하고 있다. 2020.02.06 leehs@newspim.com |
황 대표는 이 의원에게 "대한민국을 무너뜨리는 문재인 정권을 심판하기 위해 나라를 사랑하고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겠다고 하는 확고한 신념을 가진 모든 분들이 힘을 합해야 한다"면서 "이찬열 의원께서 그런 기대로 우리와 함께 한다는 큰 결단을 해 주신데 대해 감사하다"고 환대했다.
이찬열 의원은 이에 "제가 거쳐온 지난 길을 탓하지는 않는다"면서 "문재인 정권을 다 이해하는 편인데도 조국 사태와 검찰 인사 상황을 보면서 '이래서는 안 된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그는 "결과적으로는 수원 갑이 조금 어려운 지역이라고 얘기하는데, 이 자리만큼은 문재인 정권에 넘겨주면 안 되겠다 싶어서 한국당과 함께하기로 마음먹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2016년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와 민주당을 탈당하면서 그때부터 지금까지 계속 지역위원장을 해왔다"며 "지역 여론을 따르는 측면도 있다"고 한국당에서의 출마 배경을 밝혔다.
이찬열 의원은 지난 2002년 경기도 수원에서 한나라당 소속으로 도의원을 지내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 2009년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에서 경기 수원시 장안구에서 민주당 후보로 출마했다. 20대 국회도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입성했다.
이후 지난 2016년 손학규 대표와 민주당을 탈당해 국민의당에 입당했고, 바른미래당으로 이적한 바 있다.
이 의원은 "저는 입당보다도 복당 절차를 밟아야 하지 않겠냐"며 "사무총장과 논의해보겠다"고 말했다.
그는 "바로 총선이니 총선 승리를 위해 어떻게 할지 고민해 보겠다"며 "황 대표 역시 (입당을) 흔쾌히 받아주시고 수원에서 역할을 해 달라는 부탁의 말씀도 하셨다"고 전했다.
이 의원은 오는 21대 총선에서 경기 수원시갑 한국당 후보로 출마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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