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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GA·R&A의 골프 샷거리 제한 계획에 대해 찬성 의견이 더 많아

기사입력 : 2020년02월06일 07:01

최종수정 : 2020년02월06일 07:09

잭 니클로스·미국PGA투어 "골프의 미래에 유익할 것"
필 미켈슨 "프로골퍼들이 추구하는 방향과는 다른 길"
골프위크 설문 조사에서는 70%가 '찬성' 입장 나타내

[뉴스핌] 김경수 골프 전문기자 = 미국골프협회(USGA)와 영국골프협회(R&A)가 4일(현지시간) 발표한 '디스턴스 인사이트 프로젝트'(DIP)에 대해 찬성하는 의견이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DIP는 샷거리가 지금처럼 늘어나는 것을 방치할 경우 골프의 미래는 어둡다고 보고 거리를 제한하는 방안을 마련하겠다는 것이 주내용이다. 두 기구는 각계의 의견을 수렴해 약 1년 후 구체적인 안을 내놓을 계획이다.

'20세기 최고의 골퍼'로 일컬어지는 잭 니클로스는 DIP에 쌍수를 들어 환영했다. 그는 "두 기구의 광범위한 연구에 박수를 보낸다. 장비 메이커 등과 협업해 골프의 미래에 도움이 되는 안을 도출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니클로스는 예전부터 장비 규제 등을 통해 선수들의 폭발적인 거리 증대를 상쇄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USGA와 R&A가 4일 발표한 샷거리 제한 계획에 대해 찬성하는 쪽이 더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사진=골프닷컴]

 

DIP의 직접 영향권에 있는 미국PGA투어도 "우리는 2003년부터 USGA 및 R&A와 선수들의 거리를 모니터해왔다. 이번 DIP는 중요한 의미를 담고 있고 골프에 이롭게 작용할 것이다. 우리는 두 기구 및 장비 메이커들과 계속 파트너십을 유지할 것이다"고 밝혔다.

메이저대회에서 3승을 거둔 파드리그 해링턴은 "DIP를 전적으로 지지한다"며 "거리가 늘어나면 그에 맞춰 코스가 길어져야 하는데 그러면 코스 규모가 커져야 하는 것은 물론이고 유지 비용이나 물 사용료 등 제반 비용도 늘어나는 부작용이 수반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금보다 약 10%만 덜 나가는 볼을 만드는 것도 해결책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런가하면 두 기구, 특히 USGA와 의견대립을 보여온 필 미켈슨은 DIP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표시했다. 미켈슨은 "골프는 아마추어 그룹에 의해 통제되는 유일한 프로 스포츠"라고 꼬집은 후 "DIP는 우리가 추구하는 방향과 다른 방향으로 간다. 프로페셔널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미켈슨은 USGA가 주관하는 US오픈 코스의 셋업에 대해 불만을 표출해왔다. 2018년 시네콕힐스CC에서 열린 US오픈에서는 퍼트한 후 움직이고 있는 볼을 스트로크함으로써 무언의 항의를 하기도 했다. 그는 4개 메이저대회 중 US오픈에서만 우승하지 못해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 그는 US오픈에서 통산 여섯 차례 2위를 했다.

2009년 브리티시오픈 챔피언 스튜어트 싱크는 "어쨌든 프로와 아마추어 골퍼에게 적용되는 잣대가 달라져 규칙이 이원화되는 것을 반대한다"고 주장했다. DIP에는 프로들이 비교적 짧은 코스에서 대회를 할 때에는 거리가 덜 나가는 골프볼을 사용하도록 하는 로컬룰을 둘 수 있게 하는 안이 들어있는 것으로 보도됐다. 또 이러다가는 결국 프로와 아마추어 골퍼에게 적용되는 규칙이 달라지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있다.

한편 골프위크에서 DIP와 관련, '골프에서 샷거리가 문제가 되는가?'는 설문조사를 벌였다. 응답자 중 52%는 '그렇다. 다만 프로골퍼에게만'이라고 답했다. 18%는 '프로든 아마추어든 모든 수준의 골퍼들에게 그렇다'고 대답했다. '문제가 안된다'는 응답은 30%였다. ksmk7543@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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