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학생 학부모 12번째 확진자 옆자리서 영화 관람
[서울=뉴스핌] 이고은 기자 = 서울 양천구 목운초등학교가 오는 4일부터 7일까지 나흘간 휴업한다. 재학생 학부모 한 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자가격리 및 능동감시대상자로 통보받았기 때문이다.
목운초등학교는 3일 오후 홈페이지에 올린 공지에서 "본교 재학생의 건강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긴급 학교운영위원회를 소집해 휴업을 결정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가운데)이 3일 오전 서울 한 초등학교를 찾아 학생들에게 손소독제를 뿌려주고 있다. 2020.02.03 kilroy023@newspim.com |
목운초는 이어 "휴업기간은 해당 학부모의 자가격리 기간을 고려해 결정했다. 추후 해당 학부모의 상태를 모니터링해 재공지할 예정"이라며 "휴업기간 학교는 철저한 교내 방역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안전한 학교생활을 위한 만전의 준비와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학교에 따르면 해당 학부모 A씨는 지난달 26일 부천역CGV 영화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12번째 확진자가 앉은 자리 옆좌석에서 영화를 관람한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이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자가격리 및 능동감시대상자로 지정됐다.
[사진=서울목운초등학교 홈페이지] |
A씨 자녀는 지난달 29일 개학 이래 3일간 계속 등교했으며, 3일은 학교에 나오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목운초는 4~7일 휴업에 이어 오는 8일 예정됐던 방과후수업도 휴강한다.
한편 교육부는 이날 오전 9시를 기준으로 서울 9개, 경기 189개, 전북 138개 등 총 336개 학교가 개학연기 또는 휴업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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