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릴십 환평가 손실 등 일회성 요인 영향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삼성중공업은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손실이 6166억원으로 전년 대비 적자 폭이 확대됐다고 3일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150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다만 직전 분기(적자 3120억원) 보다는 적자폭이 31% 감소했다.
삼성중공업은 환율 하락에 따른 드릴십 재고자산 환평가 손실(690억원) 및 용선을 위한 추가 유지보수 비용, 스테나(Stena) 시추설비 중재에 따른 이자비용 충당금 등 드릴십(시추설비) 관련 비용, 호주 이치스(Ichthys) 공사 충당금(670억원) 등을 주된 적자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이치스 공사는 2017년부터 2년여간 호주 현지에서 수행한 이치스 CPF 해상 설치공사로 발주처가 공기 지연을 주장하며 지급을 거부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공사대금 116백만달러의 50%(58백만달러)를 대손충당금으로 설정했다.
삼성중공업은 "지난해 적자는 재고자산 공정가액 하락, 선물환 평가 손실 등 실제 현금 유출이 없는 장부상 평가손실 약 3400억원이 포함돼 있다"며 "4분기 재고자산 평가 손실 690억원은 영업 외 부문에서 선물환 계약 평가이익으로 돌아와 손익에 미치는 영향은 없다"고 말했다.
이어 "드릴십(시추설비) 관련 비용 등 일회성 비용을 제외하면 4분기 경상적 영업이익은 적자 450억원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삼성중공업은 2020년 매출액 목표로 7조6000억원을 공시했다. 세부적으로 조선 59억달러, 해양 25억달러이며, 작년 실적 71억달러 대비 18% 높인 수치다.
yunyu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