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증상 감염 감안 대응수준 높이기로
생활지원비유급휴가비 지원 예산 확보
[세종=뉴스핌] 강명연 기자 =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감염사례와 일상·밀접접촉자에 따른 격리기준을 없애는 등 강화된 감염증 대응지침을 마련해 배포하기로 했다.
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중앙사고수습본부 회의에서 박능후 중앙사고수습본부 본부장(보건복지부 장관)은 "복지부는 내일까지 새로운 격리기준이 반영된 감염증 대응지침을 마련해 배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정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환자가 증상 발현시 만난 사람을 밀접접촉자, 증상 이전에 만난 사람을 일상접촉자로 분류하고 각각 자가격리와 능동감시를 실시해 왔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과 정경두 국방부 장관이 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응 확대 회의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이날 정세균 국무총리는 4일부터 중국 위험지역 대상 중국인 입국을 제한 한다고 말했다. 2020.02.02 leehs@newspim.com |
하지만 무증상 감염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어 앞으로는 일상·밀접접촉자 구분 없이 자가격리를 실시해 대응수준을 높이기로 했다.
아울러 정부는 확진자 지원예산 확보를 위해 시일 내 생활지원비와 유급휴가비용 지원을 위한 고시를 제정한다는 방침이다.
박능후 장관은 "현재까지는 국내 유입 초기 단계부터 감염 환자를 발견하고 지역사회 확산을 잘 막고 있다"면서도 "다만 중국에서 감염증이 크게 확산하고 있어 앞으로 일주일에서 열흘이 중요한 고비가 될 것으로 판단되는 만큼 각 부처와 지자체가 위기의식을 느끼고 힘을 모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감염증 대응 관련 신속하고 책임 있는 의사결정을 위해 차관급으로 열렸던 일일상황점검회의와 장관급 중수본 회의를 통합 운영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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