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AI 활용 '약관 공정화 시스템' 구축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포스코는 국내기업 최초로 인공지능(AI)를 활용한 '약관 공정화 시스템'을 구축하고 본격 가동한다고 3일 밝혔다.
약관 공정화 시스템은 포스코가 협력사 등 비즈니스 파트너와의 거래 약관을 딥러닝 기반 AI로 일괄 심사하고 불공정한 부분을 자동 검출해 개선된 약관을 등록한 뒤 모니터링하는 시스템이다.
서울 대치동 포스코센터 [사진=포스코] |
지난해 포스코는 해당 시스템을 전사 스마트 과제로 선정하고 6개월간 법무실과 포스코ICT가 협업해 시스템 개발을 진행해왔다. 이 과정에서 관련 법령, 지침, 심결·판례, 사내 상담사례 등 약 1만6000여건의 데이터를 수집하고 수차례 테스트를 거쳤다.
기존에는 법무실에서 해당부서가 검토 요청한 약관을 일일이 확인했다면 앞으로는 약관 공정화 시스템을 활용한 일괄 심사가 가능할 전망이다.
포스코는 계약서 1건당 평균 3시간 소요되던 시간이 대폭 단축되는 등 일하는 방식의 스마트화로 업무 효율성을 높일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또 불공정 약관을 사전에 근절하는 적극적인 약관 일괄 심사를 통해 법 위반 리스크를 선제적으로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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