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62개국이 입국 금지를 하고 있는 상황"
[서울=뉴스핌] 김선엽 김승현 기자 = 우한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중국 내 확진자가 1만4000명에 이르고 사망자만 300명을 넘어선 가운데 유성엽 대안정당 통합추진위원장이 중국발 외국인에 대한 입국금지를 즉각 시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유 위원장은 2일 입장문을 통해 "우리나라에서도 확진자가 오늘까지 15명이나 나왔으며, 중국 밖에서 처음으로 3차 감염환자까지 발생하는 등 국가적 재난으로 번져나가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유 위원장은 "우리 정부는 아직까지 바이러스의 발원지인 중국에 대해 아무런 조치를 하고 있지 않다"며 "우리보다 확진자가 적은 미국과 일본 호주 싱가포르 등이 이미 입국금지를 시행하거나 준비 중인 상황인데도 여전히 의견 수렴 중이라며 눈치만 보고 있다"고 꼬집었다.
유성엽 대안정당 통합추진위원장(사진 가운데) <출처=뉴스핌 DB> |
그는 "전 세계 62개국이 입국 금지를 하고 있는 상황임에도 아직 갈피조차 못 잡고 있다"고 덧붙였다.
유 위원장은 "그러는 사이에 중국의 춘절 연휴가 끝나고 이제 공항 뿐 아니라 인천 평택 군산 목포 등 주요 서해 항만으로 많은 중국 여행객들이 입국할 상황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미 우한에서 입국한 내국인 조차 50명이 연락두절인 상황에서, 새로 입국하는 외국인들에 대한 관리가 제대로 이루어질 것이라 기대하기 어렵다"며 "국민 불안은 더욱 커질수 밖에 없고 오히려 중국에 대한 혐오 감정이 더 커질 우려도 있다"고 봤다.
유 위원장은 "지금 정부가 취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은 중국 여행을 한 외국인에 대해 입국을 한시적으로라도 금지시키는 것"이라며 "중국 전역은 아니더라도 최소한 발원지인 우한이 속한 후베이성에서 오는 사람들이라도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 위원장은 또 "대한민국의 정부는 중국이 아닌 대한민국을 위해 존재하는 것"이라며 "또한 자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보장하는 것은 정부의 최우선 목표이며, 이는 절대로 타협과 양보의 대상이 되지 못한다"고 말했다.
그는 "더 늦기 전에 당장 중국발 외국인에 대한 입국금지를 즉각 시행하여, 대한민국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할 것을 정부 당국에 강력히 요청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2일 6번째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환자가 다녀간 서울 종로구 명륜교회에서 종로보건소 관계자들이 방역작업을 하고 있다. 2020.02.02 leehs@newspim.com |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