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뉴스핌] 고종승 기자 = 전북대학교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방지를 위해 2월 중 예정했던 각종 행사를 취소하거나 무기한 연기하고, 불가피한 행사는 대폭 축소해 진행하기로 했다고 31일 밝혔다..
이에따라 내달 18~19일 양일간 예정이었던 입학식은 열지 않기로 했다. 또 내달 21일로 계획했던 졸업식은 규모를 대폭 축소해 진행하기로 했다.
![]() |
전북대학교 전경[사진=전북대] |
졸업식은 삼성문화회관 대강당에서 통상 1000명 이상이 참여하는 행사로 진행했으나 이번에는 장소를 진수당으로 옮겨 최대 100여 명만이 참여하는 단출한 행사로 열 계획이다.
졸업식장에는 수상자 대표, 학위를 받는 대표자, 박사학위 취득자, 보직자 등 최소 인원만 참석하게 할 예정이다. 전임총장, 도내 기관장 등 외빈도 초청하지 않기로 했다.
이와 함께 입학식과 함께 진행할 예정이었던 '2020학년도 편입생 및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은 무기한 연기하기로 했다.
대신 대학생활에 대한 안내는 별도 파일을 만들어 배포하기로 했으며, 오리엔테이션에 대한 차후 일정은 상황 추이를 주시한 후 별도로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또 전북대는 각 단과대학 학생회에서 주최하는 신입생 환영회, 개강 MT, 동아리 MT 등 신학기에 진행될 각종 행사와 강연회와 같은 많은 학생들이 참석하는 행사들에 대해서도 연기 및 자제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앞서 전북대는 2월 초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진행했던 한국문화체험프로그램을 전격 취소했다.
전북대는 중국을 방문한 구성원들에 대한 자진신고 센터를 운영하고, 중국인 유학생들을 비롯한 감염증 우려 학생들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하는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확산 방지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kjss592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