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연·생명보험협회부터 서비스 시행
다른 협회는 올 상반기 중 오픈
[서울=뉴스핌] 김진호 기자 = 금융소비자 중심의 새로운 '금융상품 비교공시 시스템'이 본격 가동된다. 금융상품에 대한 소비자의 선택권을 강화하고 금융사 간의 경쟁을 유도하겠단 취지다.
금융감독원은 2일 각 금융협회가 운영 중인 금융상품 비교공시 시스템을 소비자 친화적으로 개편한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진호 기자 = 2020.01.31 rplkim@newspim.com |
이는 은행연합회, 금융투자협회, 생명보험협회, 손해보험협회, 저축은행중앙회 등 각 금융협회가 운영해왔던 금융상품 비교공시 시스템 간 공시 방식에 차이가 있어 막상 소비자가 원하는 핵심 정보를 파악하기 어렵다는 지적에 따른 조치다.
개편방향은 금융소비자가 각 금융협회 홈페이지에 접속하면 '금융상품 비교공시 시스템'에 한 번에 접근해 5개 주요 금융상품의 수익률 등 핵심정보를 쉽게 요약하도록 비교한 것이 특징이다.
구체적으로 각 금융협회 홈페이지 첫 화면에 비교공시 '바로가기'를 신설하기로 했다. 비교공시 시스템으로 접근성을 높이는 조치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그간 몇 단계 절차를 거쳐 비교공시 화면으로 접근했다는 점에서 편의성이 제고될 것으로 기대된다.
금융상품 핵심 정보를 한 화면에서 간결하게 보여주는 '요약 공시' 화면도 신설한다. 요약 공시 화면에는 '맞춤형 검색 기능'을 추가하기로 했다. 해당 기능을 통해 금융소비자들은 가입조건에 따라 동종유형 상품군을 추출해 핵심정보를 비교할 수 있게 됐다.
아울러 금융상품과 관련한 핵심정보에 대한 공시도 강화하기로 했다. 이는 금융상품별 특성에 따라 실질수익률을 표시하는 방식을 의미한다.
예·적금의 경우 세전·세후·최고 우대금리는 물론 중도해지시 적용받는 금리를 보여주도록 했다. 주택담보대출 등 대출상품의 경우 원금분활상환, 원리금분활상환 등 대출 상환방식에 따라 월평균 상환액을 각각 공시하도록 했다.
금감원은 이 같은 내용은 담은 '금융상품 비교공시 시스템'을 우선 은행연합회와 생명보험협회에서 서비스할 예정이다. 금융투자협회, 저축은행중앙회, 손해보험협회 등은 전산개발이 완료되는 대로 올해 상반기 내에 오픈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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