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아키히토(明仁) 전 일왕이 잠시 혼절했다 깨어났다. 검사 결과 별다른 이상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NHK에 따르면 아키히토는 전일 저녁 거처인 후키아게센토고쇼(吹上仙洞御所) 내에서 일시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이날 오전 궁내청 병원에서 검사와 진료를 받은 결과, 혼절의 원인이 될 만한 소견은 발견하지 못했다고 궁내청의 발표를 인용해 NHK는 전했다.
궁내청은 앞으로도 계속 주의 깊게 전 일왕의 상태를 지켜보겠다고 밝혔다.
아키히토 전 일왕은 1933년 생으로 올해 87세이다. 지난해 4월 30일 고령의 나이와 건강 상의 이유 등으로 맏아들 나루히토(德仁) 왕세자에게 선위하고 상황(上皇)이 됐다.
일왕이 생전 퇴위한 것은 에도(江戸)시대 후기였던 1817년 고카쿠(光格) 덴노 이후 202년 만에 처음이다.
아키히토 전 일왕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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