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민경하 기자 =오리온은 제주특별자치도청과 '오리온 제주용암수' 국내 판매에 대한 협상을 마무리했다고 30일 밝혔다.
앞으로 오리온은 국내 시장에서 1일 최대 300톤(t)까지 모바일·온라인 가정배달 또는 B2B(기업간 거래) 방식으로만 판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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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 제주용암수 공장 전경 [사진=오리온] = 2020.01.30 204mkh@newspim.com |
오리온은 지난해 12월 제주용암수 제품을 출시하면서 국내를 시작으로 중국·베트남·러시아 등으로 판매를 확대할 계획을 밝혔다. 하지만 제주도에서 국내 판매 불가를 통보하며 갈등을 빚어왔다.
이날 오리온은 제주용암수에 대한 구체적인 국내·외 판매전략을 공개했다. 국내의 경우 모바일·온라인 가정배송 서비스, 기업대상 판매, 면세점 등에 집중한다. 현재 가정배송 서비스를 통해 530mL와 2L 제품을 판매 중이며 상반기 중으로는 330mL 규격도 출시한다.
해외에서는 오는 2월 중국 수출을 위해 530mL 제품 통관테스트를 진행하고 3월부터는 광둥성 등 중국 화남 지역 오프라인 채널에 진출할 예정이다.
또한 상반기 중에는 중국 오프라인 채널 판매와 함께 중국 최대 커피 체인 '루이싱 커피' 입점도 진행한다. 베트남 시장은 하반기로 예정했던 수출 계획을 2분기로 최대한 앞당겨 대형마트·편의점 등 채널을 우선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오리온은 제주도 경제 발전과 청정 자연 보존을 위한 지역공헌활동에도 적극 앞장선다. 제주용암수 국내외 판매 이익 20%를 제주도에 환원해 균형발전과 노인복지, 용암해수산업단지가 위치한 구좌읍 지역 주민발전을 위해 사용할 계획이다.
오리온 관계자는 "국내 프리미엄 브랜드 이미지를 기반으로 제주용암수를 세계적 브랜드로 키워나갈 것"이라며 "오리온 제주용암수가 진출하는 국가에 제주도의 청정 자연을 알리고, 수출량 증대에 따른 일자리 창출, 세수 증가 등 지역 경제 발전 및 적극적인 지역공헌활동을 통해 제주도와 상생 발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4mk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