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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성형 AI 주도 올트먼-나델라 밀월 관계 위태, 치명타 번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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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 파트너 관계 위기
오픈AI 영리 기업 전환 막히나
MS의 AI 모델 접근권도 위태

[서울=뉴스핌] 황숙혜 기자 = 생성형 인공지능(AI) 개발의 양대 축으로 통하는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와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MSFT) 최고경영자의 갈등이 점차 고조, 세간에 관심을 끌고 있다.

올트먼은 한 때 'IT 업계 최고의 파트너십'이라고 말했던 오픈AI와 마이크로소프트의 관계가 갈수록 어긋나는 모양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오픈AI에 제공하는 컴퓨팅 파워와 오픈AI가 마이크로소프트에 제공하는 AI 모델 접근권 등 굵직한 사안들을 놓고 양측 수장들 사이에 긴장감이 두드러진다.

올트먼이 오픈AI의 AI 시스템이 곧 인간 수준의 지능에 도달할 것이라고 자신한 데 대해 나델라가 쓴 소리를 뱉으면서 양측의 반목과 대립이 분명하게 확인됐다.

문제는 양사가 서로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는 사실이다. 서로 등을 돌리는 두 AI 브레인이 기술 개발 측면에서 '마이 웨이(my way)'를 선택하는 데 그치지 않고 치명적인 타격을 주고 받을 수 있다는 경고가 월가를 긴장시킨다.

◆ 위기 맞은 밀월 관계 = 올트먼과 나델라의 첫 만남은 2018년으로 거슬러 올라 간다. 그 해 여름 아이다호에서 투자은행(IB) 알렌 앤 코 주최로 열린 투자 컨퍼런스에서 우연히 만나게 된 두 사람의 인연은 상상할 수 없었던 관계로 발전했다.

이미 알려진 대로 마이크로소프트는 수 차례에 걸쳐 오픈AI에 130억달러를 투자했고, 오픈AI 역시 파트너십을 통해 마이크로소프트가 늙어가는 IT 업체에서 첨단 AI 주도 기업으로 부상하는 데 힘을 실었다.

한 때 마이크로소프트의 시가총액이 세계 1위에 랭크됐던 것도 오픈AI와 파트너십이 한 몫 했다고 월가는 말한다.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최고경영자 [사진=블룸버그]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 6년간 막대한 투자를 통해 AI 스타트업인 오픈AI의 성장을 크게 촉진시켰다. 오늘날 오픈AI의 챗GPT가 주간 사용자 5억명에 이른 데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자금줄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오픈AI도 마이크로소프트에 최첨단 생성형 AI 도구들을 제공하며 마이크로소프트의 주가가 세 배 뛰는 데 힘을 실었다.

◆ 주요 사안들 곳곳 파열음 = 밀월 관계를 보내던 양측이 삐걱거리기 시작한 것은 나델라가 올트먼 모르게 무스타파 술래이만 영입에 나서면서 부터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판단한다. 구글의 딥마인드 공동 창업자 세 명 중 한 명인 술래이만은 올트먼의 경쟁자로 알려져 있다.

지난달 한국을 방문한 샘 올트먼 오픈AI CEO [사진=뉴스핌DB]

나델라는 수 차례의 만남과 설득 끝에 그를 설득했고, 술래이만과 그의 스타트업 인플렉션의 동료들을 영입하기 위해 6억5000만달러를 지불했다. 내부 소식통에 따르면 술래이만은 당시 오픈AI의 최신형 GPT-4와 경쟁할 수 있는 거대언어모델(LLM) 개발에 뛰어들었다.

출발은 순조롭지 않았다. 초기 모델 훈련 과정에 오픈AI의 모델과 견주기 어렵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마이크로소프트는 오픈AI에 대한 의존을 지속할 수밖에 없었다.

지적 재산권 공유에 관한 한 회의에서는 술레이만이 당시 최고기술책임자(CTO)였던 미라 무라티를 포함한 오픈AI의 고위 경영진들 앞에서 업체의 변호사들에게 소리를 질렀다는 소식도 들렸다.

오픈AI가 추진중인 인간 수준의 지능을 가진 AI 모델 개발도 양측이 충돌하는 부분이다. 양측의 협약에 따르면 오픈AI의 이사회는 인간과 같은 수준의 지능을 가진 모델을 성공적으로 구축하면 마이크로소프트와 관계를 변경할 수 있는 권한을 갖도록 돼 있다.

올트먼은 자신이 이끄는 팀이 조만간 그만한 기능을 가진 모델을 구축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소식통에 따르면 비공개 협상에서 마이크로소프트의 협상가들은 오픈AI에 아직 이 같은 기술이 임계점에 전혀 이르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나델라는 지난 2월 한 팟캐스트에서 올트먼이 그러한 이정표를 선언한 데 대해 '의미 없는 벤치마크 해킹'이라며 깎아 내렸다. 소식통들은 오픈AI의 경영진들이 나델라의 발언에 어이 없다는 표정을 지었다고 전한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오픈AI에 제공하는 컴퓨팅 파워 지원과 오픈AI가 마이크로소프트에 제공하는 최첨단 칩에 대한 기술적 접근성도 마찰을 일으키는 대목이다.

내부 소식통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해 여름 오픈AI가 '스트로베리'라는 코드명의 강력한 새 추론 모델의 코드를 신속하게 넘겨주지 않는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이에 대해 오픈AI 측은 모델의 성능을 파악하기 위해 시간이 필요했다는 입장이다.

나델라는 오픈AI의 챗GPT와 경쟁 관계인 마이크로소프트의 코파일럿 판매와 사용 확대에 사활을 거는 움직임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나델라와 올트먼이 문자 메시지를 주고 받는 빈도가 크게 줄었고, 일주일에 한 차례씩 예정된 통화로만 소통하는 상황이다.

◆ 관계 악화의 끝은 = 마이크로소프트와 오픈AI는 야심찬 데이터센터 프로젝트를 위한 협상을 벌였지만 소식통에 따르면 보류된 상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스타게이트 발표 자리에 함께한 래리 엘리슨 오라클 CEO와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 샘 올트먼 오픈AI CEO [사진=블룸버그]

지난 2023년 11월17일 오픈AI 이사회는 올트먼을 최고경영자 직에서 갑작스럽게 해임했다. 그가 이사회와 일관되고 솔직하게 소통하지 않았다는 것. 이사회는 당시 최고기술책임자(CTO)였던 무라티를 임시 최고경영자로 임명했다.

해임 불과 5일 후 이사회는 올트먼을 최고경영자로 복귀시켰고, 이 과정에 이사회 구성원이 대부분 교체된 한편 마이크로소프트가 비투표권 옵저버 지위를 확보하게 됐다.

주요 외신들과 소식통은 당시 사건이 데이터센터 프로젝트 보류의 원인이 됐다고 말한다. 또 이후 올트먼이 외부 투자자들과 협력을 강화하며 마이크로소프트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려는 움직임을 보였다.

그리고 1월 올트먼은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 및 래리 엘리슨 오라클 공동 창업자와 함께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등장, 최대 5000억달러 규모의 이른바 스타게이트 투자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들은 스타게이트 프로젝트가 본래 올트만과 나델라가 함께 추진하려고 했던 계획과 매우 흡사하다고 입을 모은다.

월가와 IT 업계는 올트먼과 나델라의 갈등이 가져올 결과물에 신경을 곤두세운다. AI 기술 개발을 위한 협력이 위태로워질 것이라는 우려와 함께 양측이 서로 치명타를 가하는 사태를 빚을 수도 있다는 경고가 고개를 들었다.

소식통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는 사실상 오픈AI가 독립적인 영리 기업으로 구조를 재편하는 데 브레이크를 걸 수 있다. 구조 전환이 2025년 말까지 이뤄지지 않으면 오픈AI는 수백 억 달러에 달하는 손실을 입을 수 있다.

이 같은 위협이 현실화되면 오픈AI의 이사회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최첨단 기술에 접근하지 못하도록 막는 계약 조항을 발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경우 업체의 AI 기술 개발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일부 소식통과 외신은 오픈AI 관계자들은 이미 지난해 최악의 상황이 벌어질 가능성에 대해 논의했다고 전했다.

 

shhw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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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핵잠수함은 순항핵잠(SSGN)"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25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사업'을 현지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의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은 핵연료를 추진 동력으로 핵탄두를 장착한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SLBM)과 순항미사일(SLCM)을 운용할 수 있는 8700t급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으로 분석됐다. 북한은 올해 3월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가 추진되고 있다고 공개했다. 당시 잠수함 하단부만 공개했지만 이번에는 동체 전체를 전격 공개했다. 건조 중인 핵잠 배수량이 8700t급이라고 처음 언급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지도했다고 북한 관영 매체들이 25일 보도했다. 사진은 방청도료가 칠해진 대형 선체를 살펴보는 김정은과 수행 간부들. [사진=노동신문]  ◆핵연료 장전·원자로 시운전·실출력 운전 남아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의 핵잠 건조 단계와 관련해 원자로 등 핵심 장비가 들어간 상태의 외피 결합과 외관 완성으로 평가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추진잠수함 건조 단계로 볼 때 원자로 압력용기와 증기발생기, 주터빈 계통, 감속기·주축 라인, 주냉각 펌프 하우징, 미사일 발사관 구조물이 내부에 들어간 상태"라고 말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잠수함 중앙부에 서 있는 김 위원장의 선체 중앙부는 원자로 구획 부분"이라면서 "최고지도자에게 공개했다는 것은 원자로 탑재가 끝난 완전한 선체 실루엣 상태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향후 핵연료 장전과 완전한 원자로 시운전, 실출력 운전이 남아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8700t급과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 함교와 발사관 구간이 연동된 설계라고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25개의 다축 트롤리에 얹혀 있는 잠수함 공개와 배수량 기준 미국·러시아·중국 등의 통상 1만1000~1만8000t급의 전략핵잠(SSBN)이나 순항핵잠(SSGN) 보다는 작은 사이즈"라면서 "배수량 기준으로는 러시아의 아쿨라급(8000~8500t), 델타급 III·IV(9000~10000t)과 유사하다"고 분석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살펴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딸 주애와 함께 이야기 하고 있는 모습. 뒤편의 '군자리 혁명 정신'이란 글귀는 6.25 전쟁 당시 탄약과 무기 제조와 보급을 위해 지하 군수공장이 위치한 군자리의 주민들이 결사의 각오로 임했다는 점을 강조하는 선동 구호. [사진=노동신문] ◆SLCM에 소수 SLBM 운용 혼합형 배치 특히 홍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이 공개한 잠수함의 특징은 중앙 미사일 발사관 구획과 함교를 구분하지 않고 일체화시킨 설계"이라면서 "함교(지휘·항법·센서·통신 상부구조)와 발사관(VLS) 사이에 독립 격벽을 치고 외관상 매끄럽게 연동된 외형으로 처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선체골격에서는 러시아 델타급 III·IV, 선체 비율에서는 중국의 진급(Type 094)과 유사한 것으로 분석했다. 중앙부가 두툼해지는 배럴형(bulged) 실루엣으로 발사관을 중앙에 집중 배치하는 델타급의 전형적 특징과 유사하다. 중앙 발사관 높이를 함교와 연동시킨 것은 SLCM 이외에도 소수의 SLBM을 운용하는 혼합형 배치 가능성도 있다고 홍 선임연구위원이 분석했다. 북한의 잠수함 용어 표현과 잠수함 성격으로 봤을 때 순항핵잠(SLCM)용이거나 SLCM 다수와 SLBM 소수의 혼합 플랫폼으로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을 영문판에 'nuclear-powered strategic guided missile submarine'로 표기해 'guided missile'은 통상 순항미사일(SLCM)"이라고 설명했다. 북한 김정은(왼쪽 셋째) 국무위원장이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돌아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노동당 군수공업부장 조춘룡(김정은 오른쪽) 등과 잠수함 설비를 살펴보는 장면. 뒤편으로 '침략자 미제와 대한민국 것들을 쓸어버릴 무기생산에 총권기하자'는 선동 구호가 보인다. [사진=노동신문]  ◆한국 해군 핵잠수함 건조·도입 속도 붙을 듯 홍 선임연구위원은 "일단 핵탄두 SLCM을 탑재하는 SSGN의 성격이라고 볼 수 있다"면서 "다만 소수의 SLBM과 다수의 SLCM 혼합 플랫폼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핵탄두와 재래식탄두 이중 용도의 전략 순항미사일을 탑재하는 잠수함일 경우에는 저고도 비행으로 요격 회피 가능성이 있어 '제2격' 보복능력이 신장될 것으로 분석됐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8700t급 SSGN일 경우 전략순항 미사일 화살-2, 화살-1라-3(대형화 개량형), 불화살-3-3-1 등을 탑재할 수 있고 사거리는 1500~2000km 정도일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잠수함 함수 부분에 어뢰관 6~7개가 식별돼 핵어뢰 탑재 가능성도 나온다. 현재 미국은 공격핵잠(SSN) 50척과 순항핵잠(SSGN) 4척, 전략핵잠(SSBN) 14척 잠수함 전력으로 전 세계를 상대로 24시간 365일을 중단 없이 전략·전술 작전을 벌이고 있다. 북한이 핵잠 실물 전체를 전격 공개함에 따라 향후 한국의 핵잠 건조와 도입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kjw8619@newspim.com 2025-12-25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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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공항은 설렘으로 가득하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 스타트업 입사 4년 차인 30대 직장인 A씨는 연말에 아껴둔 휴가를 소진하기로 결심했다. 그동안 여러 프로젝트로 쓰지 못한 연차를 모두 사용하기로 했다. 회사에서도 연차 소진 권고가 내려지면서 징검다리 연휴를 눈치 보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이에 A씨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23일, 24일과 26일 연차를 내고 22일 저녁 일본에 도착해 여정을 시작하는 6박 7일 여행을 다녀오기로 마음먹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비행기 출발을 기다리는 이들로 설렘이 가득차 있던 김포공항에는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이해 화요일인 26일 징검다리 연휴에 연차를 낸 이들과, 고국으로 돌아가는 외국인 관광객 등이 공항에 자리했다. 2025.12.24 aaa22@newspim.com 24일 크리스마스를 앞둔 김포공항은 여행객으로 북적였다. 크리스마스 다음날인 26일 금요일 하루를 연차로 내면 최소 3박 4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어서다. 내년 1월 1일 신정까지 연차를 내면 최장 11일을 휴가로 사용할 수 있다. 커다란 캐리어를 양손에 쥐고 있는 하루토(가명·23) 씨는 이날 고국인 일본으로 돌아간다. 그는 "한국 여행을 마치고 가족들과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함께 보내기 위해 고국인 일본에 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출국장에는 외국인들이 화장품 등 다양한 선물을 가득 담은 박스와 커다란 캐리어를 밀며 분주히 오갔다. 출국장에 위치한 체크인 줄에는 커다란 기내용 캐리어를 쥔 사람들로 줄들이 가로세로 빽빽히 차 있었다. 이른 아침 시간에 출발하느라 챙기지 못한 끼니를 벤치에 앉아 간단히 빵과 커피로 때우는 이들도 간간히 보였다. 안양에서 왔다는 30대 커플은 "4박 5일 일정으로 대만으로 갈 예정"이라며 "직장인이라 업무 때문에 더 휴가를 내지 못해 아쉽다. 뒤에 휴가를 더 붙였다면 유럽에 가고싶었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업무가 쌓여있어도 연차를 아예 날릴 수는 없고 (회사에서도) 소진하라는 분위기여서 다행이었다"라며 "대만에서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어보고 싶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김포공항 출국장 한 켠에 쌓여 있는 캐리어와 수화물들. 2025.12.24 aaa22@newspim.com 이날 공항에서 만난 40대 여성은 서울 서초구 양재에서 공항으로 왔다. 그는 "중국 상하이에서 근무하는 남편을 만나러 간다"며 "중국에서 2주 정도 같이 연말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에서 보내는 장기 휴가가 가능한 이유는 크리스마스인 25일, 내년 신정인 1월 1일이 각각 목요일이기 때문이다. 금요일인 26일(금요일), 29일부터 31일까지, 내년 1월 2일(금요일) 등 총 5일의 연차를 사용하면 최장 11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다. 가족끼리 휴가일을 맞춰 같이 해외 휴가를 가는 경우도 있었다. 장승훈(28·건국대 컴퓨터공학과) 씨는 "참여하고 있는 개발자 관련 프로그램에 양해를 구하고 나를 포함해 총 6명이 중국 상하이로 어머니 생일과 가족 기념일을 겸해 가족 여행을 간다"며 "아버지나 삼촌 등 다른 분들도 휴가를 낼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중국을 가본 적이 없어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이날 출국하는 여행객들의 목적지는 일본과 중국이 대부분이었다. 고환율과 엔저의 영향으로 여행 경비 부담이 비교적 덜한 일본이나 중국이 인기 관광지로 꼽혔다. 여행 전문 기업 노랑풍선에 따르면 올해 12월 25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노랑풍선을 통해 해외 패키지여행을 예약한 고객 수는 전년 동기간 대비 약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중 일본이 30%로 가장 높았고, 중국(20%)이 그 뒤를 이었다. 베트남과 필리핀은 각각 16%, 7%를 차지했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한한령 완화와 단체 비자 발급 확대, 주요 노선의 항공편 증편 등 여행 여건이 개선되면서 중국 여행객이 늘었다"며 "긴 연휴로 장거리 여행을 가는 이들이 생기며 유럽은 8% 수준을 늘었다"고 설명했다. aaa22@newspim.com 2025-12-24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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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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