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보수당, 한국당과 협의 끝나야 당 입장 결정
유승민 "필요시 황교안과 비공개 만남 예정"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유승민 새보수당 의원이 29일 바른미래당을 탈당한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와 관련해 "바른비래당 사정을 생각하면 안타깝지만, 안 전 대표가 결정하셨으니 대한민국 정치발전을 위해서 잘해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유 의원은 이날 국회 의원회간에서 열린 당 대표단·주요 당직자 확대 연석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그는 '안 전 의원을 만날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에 "생각해 본적은 없지만, 정치인들은 만날 수도 있다"며 가능성을 열어뒀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유승민 새로운보수당 의원이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제1차 당대표단・청년연석회의에 참석하여 자리하고 있다. 2020.01.08 kilroy023@newspim.com |
유 의원은 자유한국당과의 통합 논의와 관련해서 "모든 협의가 끝나고 당의 식구들, 구성원들한테 결과를 보고하면 합당이 될지, 연대가 될지, 아니면 100% 독자노선이 될지에 대해 논의가 있을 것"이라며 "그 다음에 당의 입장이 결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협의가 다 끝나고 더 이상 대화할 게 없다 싶을 때 제가 필요하면 황교안 대표를 만날 것"이라며 "(황 대표와) 이야기를 자유롭게 하려면 비공개로 만나야 하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유 의원은 혁신통합추진위원회(혁통위)가 새보수당에 30일까지 통합신당 참여 여부에 대해 결단하라고 요구한 데 대해서는 "우리 계획은 우리가 결정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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