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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윤종원 기업은행장, 27일만의 취임식…노조도 "환영"

기사입력 : 2020년01월29일 14:09

최종수정 : 2020년01월29일 14:35

29일 본점 첫 출근…바른경영·혁신금융 강조
임직원에 '신뢰·실력·사람·시스템' 당부

[서울=뉴스핌] 박미리 기자 = 윤종원 IBK기업은행장은 "''바른 경영'을 통해 고객이 가장 신뢰하는 은행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윤 행장은 29일 서울 중구 을지로 본점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이같이 말했다. 윤 행장의 취임식은 노조의 출근저지 투쟁으로 인해 임명 27일만에 이뤄졌다. 취임식에는 350여명의 임직원이 참석했으며, 취임식 내내 윤 행장에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윤종원 신임 IBK기업은행 은행장이 29일 오전 서울 중구 기업은행 본점에서 열릴 제26대 은행장 취임식을 앞두고 직원들에게 꽃다발을 전달받고 있다. 윤 행장은 이날 '낙하산 인사' 논란으로 취임 27일 만에 첫 출근을 했다. 2020.01.29 alwaysame@newspim.com

윤 행장은 "바른 경영은 기업이 갖춰야할 핵심 경쟁력이자 경영위험을 예방하는 안전판"이라며 "인사, 조직문화 등 전 분야에서 상식이 통하는 경영을 정착시키고, 조직운영의 투명성과 예측 가능성을 높이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장애인 채용, 일자리 창출 등 사회적 책임에 앞장서겠다는 약속도 전했다.

그는 혁신금융도 강조했다. 윤 행장은 "IBK창공 성공모델 확산, 정책금융 분야의 혁신을 통해 제조업, 지식서비스업, 신성장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겠다"며 "기업의 신용위험을 평가하는 시스템을 개편해 미래 가능성을 중시하고, 지적재산권 등 동산담보와 일괄담보제도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IBK창공'은 혁신창업기업에게 사무공간, 투‧융자, 컨설팅 등을 제공하는 기업은행의 창업육성플랫폼이다. 마포, 구로, 부산 세 곳에서 운영 중이며, 2017년 12월부터 182개 기업을 육성했다.

이어 윤 행장은 바른 경영과 혁신금융 달성을 위해 임직원들에 신뢰, 실력, 사람, 시스템을 당부했다. 윤 행장은 "'고객중심의 업무방식과 조직문화로 신뢰받는 은행'이 돼야 한다"며 "이를 위해 '고객이 원하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실력'을 갖추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는 "실력의 원천은 사람이다. 투명하고 공정한 인사와 직원들의 역량 강화에 힘쓰겠다"며 "시스템을 업그레이드 해 의사결정의 속도를 높이고 유연한 조직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디지털 전환의 속도를 높여 중소기업금융이 '생활 기업금융'으로 신속히 전환해야 한다고도 설명했다.

이날 취임식에선 출근저지 투쟁 과정에서 갈등을 빚었던 노조도 환영의 인사를 건넸다. 김형선 노조위원장은 "때로는 다투고 토론하고 상대를 알아가고 맞춰가는 여행이었다고 생각한다"며 "서로 의지하면서 함께 힘모아 웃을 수 있는 진정한 동반자가 되길 소망한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는 "이번에 (윤 행장과) 대화를 많이 하면서 행장이 잘할 것이라 믿는다"며 "가족이 된 것을 두팔 벌려 환영한다. 행장이 추구하는 혁신에 노조도 적극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취임식 후 기자들과 만난 윤 행장은 "36년간 정책을 하다 이제 현장으로 왔다"며 "중소기업이 중요하다는 소신을 갖고 있었는데 그런 소명을 할 수 있는 자리에 와 있는 점에 대해 한편으로는 어깨가 무겁고 한편으로는 영광스럽다"고 취임소회를 전했다.

이어 그는 "비온 뒤 땅이 굳는다고 한다"며 "직원들과 만나며 고민과 생각을 취임사 내용에도 담으며 유익한 시간을 보냈고, 이에 더 잘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윤 행장은 취임식을 마치고 'IBK창공(創工) 구로', 구로동 지점, 참! 좋은 어린이집, 거래기업 올트의 스마트공장 등을 방문한다.

milpar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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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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