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세원 기자 = 특수목적용 발광다이오드(LED) 패키지 및 조명제조 전문 벤처기업 지엘비텍이 태양빛을 대체하는 스마트팜용 백색 LED 조명을 개발했다고 29일 밝혔다.
지엘비텍에 따르면 스마트팜용 LED 시장에서 식물성장 조명의 선택 기준은 PPFD(광합성 광자속 세기) 및 PPE(광량자 효율)였다. 그러나 지엘비텍은 이번 연구 결과를 통해 CRI(연색성) 값과 CCT(색온도)가 식물성장에 더 중요한 요소라는 것을 밝혀냈다고 설명했다.
[자료=지엘비텍 제공] |
회사는 지난 2년간 일본의 식물성장연구소와 함께 상추 성장율 및 맛에 대한 연구를 진행해왔다. 지엘비텍의 '식물성장용 LED 램프'는 타광원 램프(일반 LED 램프, 수은형광등, RED Chip + 일반 LED 램프, RED Chip + Blue Chip LED램프) 보다 성장율이 20% 이상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지엘비텍은 식물 성장에 가장 효과적인 파장조건을 연구 및 조합하여 태양광과 유사한 최적의 식물성장용 LED를 개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반 LED의 CRI 값은 태양광(100Ra) 기준 75~85Ra 수준이지만 지엘비텍의 초고연색 LED의 CRI 값은 태양광과 거의 유사한 95~99Ra 수준이다. 회사 측은 태양광과 유사한 파장을 지닌 만큼 맛 또한 식물공장이 아닌 노지에서 생산한 채소와 거의 비슷한 맛을 냈다고 전했다.
지엘비텍 관계자는 "작년 3분기 동경전시회에서 '식물성장용 조명'을 소개해 일본 증권거래소 상장사인 대형 스마트팜 시스템 회사 2곳과 계약을 맺고 올해 1월부터 본격적인 납품을 시작했으며 추가로 일본 5개사에 대한 납품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국내 스마트팜 시스템기업에 식물성장 LED조명을 2018년부터 양산공급 중이며 최근에는 국내 다수의 스마트팜 시스템기업들과 양산공급을 상담 중에 있다"고 덧붙였다.
saewkim9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