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뉴스핌] 이지은 기자 = 이재명 경기도지사 역점 사업인 기본소득 박람회가 일주일여를 앞두고 무한 연기됐다. 국내 우한 폐렴(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 4명 중 2명이 경기도민으로 조사됨에 따라 다음 주 열릴 예정이었던 기본소득박람회 진행에도 차질이 빚어졌다.
[수원=뉴스핌] 순정우 기자 = 2020 대한민국 기본소득 박람회 포스터 [사진=경기도] 2020.01.14 jungwoo@newspim.com |
28일 경기도에 따르면 2020년 대한민국 기본소득 박람회를 다음 달 6일부터 8일까지 개최할 예정이었으나 우한 폐렴이 잦아들 때까지 해당 행사를 연기한다. 이날 오전 도는 비상대책회의를 열어 기본소득박람회 개최에 관해 회의를 열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도 관계자는 "기본소득박람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잠잠해질 때까지 잠정 연기됐다"며 "개최가 5월경에 진행될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해당 바이러스가 가장 창궐할 것이라는 예측도 있어, 가을쯤 개최하는 것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일주일 앞두고 행사를 연기해 손실이 매우 크지만, 도민의 안전이 먼저라고 판단해 박람회를 연기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이날 오전에 열린 우한 폐렴 비상대책회의에서 "아프리카 돼지열병처럼 우한 폐렴도 조기적으로 관리해야 한다"며 "확산 방지를 위해 과잉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자 1명이 2~5명을 감염시킬 수 있는 전염성을 가지고 있다. 치사율에 대해서는 3~4%이며 이는 사스 10%, 메르스 30~40%인 것에 비해 낮은 편이다.
앞서 지난해 경기도는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전국적 확산을 막기 위해 △대한민국 지방자치박람회 △경기세계도자비엔날레 △DMZ 관련 행사 등을 취소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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