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뉴스핌] 이지은 기자 =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은 28일 오후 비상대책단을 구성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우한 폐렴) 감염증 확산을 조기에 차단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정부가 지난 27일 우한 폐렴 감염병 위기경보단계를 '주의'에서 '경계'로 격상한 것에 따라 이날 예정돼 있던 민주당 대표단 연찬회, 기재위 연찬회를 전면 취소했다.
경기도의회 전경 [사진=뉴스핌DB] |
민주당 수석대표단은 이날 오전 긴급 회의를 개최해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비상대책단'을 구성하기로 결정했다.
앞으로 송한준 경기도의회 의장은 의장단과 함께 비상대책단 회의에서 결정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방역 조치 등에 관한 내용을 집행부, 경기도교육청과 공유하고, 예산 지원 등 의회 차원에 필요한 조치를 시행할 계획이다.
비상대책단은 남종섭 총괄수석 부대표(용인4)와 정희시 보건복지위원회 위원장(군포2)을 공동단장으로 하고, 13개 상임위원회별로 의원 1명씩을 모아 구성될 예정이다.
민주당 대변인단은 같은 날 오후 기자회견에서 신종코로나 확산을 막기 위해서 손 씻기나 마스크 착용이 우선시 돼야 함을 강조하며 "대책회의에서 가장 대두된 문제점 중 하나는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는 도민이 많다는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신종코로나 확산 예방을 위해 버스와 같은 대중교통 이용이나 공공장소에서 특히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나 불편하다는 이유로 착용하는 경유가 많다"며 "홍보를 통해 마스크 착용을 독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염종현 민주당 대표의원은 "(신종코로나 확산을 방지를 위해) 도의회 차원에서 할 수 있는 것이 제한적일 수 있겠지만, 분명히 의회에서의 역할이 있다"며 "이번 회의에서 질 좋은 마스크를 대량 구입해 복지 사각지대에 배포하자는 의견이 나왔지만, 총선을 앞두고 있는 현재 선거법 위반에 해당할 수 있어 선관위에 문의할 생각이다"이라고 설명했다.
덧붙여 "지난 2015년 메르스 사태를 반면교사 삼아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총동원할 것"이라며 "경제, 중국과의 외교 등을 고려해 지혜를 모으는 것이 중요하다"고 마무리했다.
신종코로나 확산을 막기 위해 이날 열린 수석대표단 회의를 시작으로 오는 30일에는 의장단 회의가, 31일에는 대책단 회의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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