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글로벌경제

속보

더보기

美제약사 AIDS 치료제 中 공급...'우한폐렴' 억제 기대

기사입력 : 2020년01월28일 17:13

최종수정 : 2020년01월28일 21:55

[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중국을 넘어 전 세계로 확산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2019-nCoV) 감염(우한 폐렴)에 대한 치료제가 없는 가운데 미국 제약사들이 중국 보건당국에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HIV) 치료제를 공급하고 있으며 에볼라 치료제 공급도 검토 중이라고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애브비와 존슨앤존슨(J&J)이 이미 HIV 치료제를 중국에 보내기 시작했고, 길리어드사이언스는 개발 중인 신약을 중국에 공급할지 여부를 검토 중이다.

중부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을 기점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우한 폐렴')이 확산되는 가운데, 봉쇄령이 내려진 우한시의 중앙병원 격리병동에서 보호복을 갖춰 입은 의료진이 환자를 돌보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치료제용으로 개발된 약물은 아니지만 항바이러스제가 바이러스의 증식을 막아줄 것이라는 기대에 중국 정부가 시험 투약을 위해 미국 제약사들에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몇 개 제약사와 학자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치료제를 개발하기 위해 노력 중이지만 임상실험 단계까지 가는 데만 해도 몇 개월, 실제 환자 투약이 이뤄지기까지는 또 몇 개월이 걸릴 수 있다.

지난 26일 중국 보건당국은 애브비의 칼레트라(Kaletra)와 알루비아(Aluvia)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환자에게 투여할 것을 권고했다. 칼레트라와 알루비아는 20년 전 HIV 치료제로 승인받은 프로테아제 억제제로, 바이러스의 복제를 돕는 핵심 효소를 차단하는 효과가 있다.

애브비 대변인은 중국 보건당국의 요청으로 시험 투약을 위해 200만달러(약 24억원) 어치의 칼레트라를 공급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치료제 개발은 애브비가 아니라 중국이 주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발원지로 알려진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의 한 병원에서는 확진환자를 대상으로 무작위로 칼레트라를 시험 투약하고 있다.

칼레트라가 AIDS 외에 다른 코로나바이러스 치료에도 효과가 있다는 사실은 이미 입증된 바 있다. 세계적인 학술지인 흉부학 저널(Thorax)에 발표된 2004년 연구에 따르면, 칼레트라를 투여한 사스(SARS,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환자에게서 큰 폭의 임상적 개선이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J&J도 중국 보건당국의 요청에 HIV 치료제로 쓰이는 프로테아제 억제제 프레즈코빅스(Prezcobix)를 공급하기로 합의했다. J&J 측은 "유행병 확산을 막기 위해 제약업계는 가능한 한 빨리 다양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환자들에게 프레즈코빅스를 투여해도 심각한 부작용이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제약사 머크앤드컴퍼니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치료제로 쓰일 만한 자사 약물을 찾고 있기 위해 전담 연구진을 꾸렸다. 머크는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미국과 유럽 당국에 승인받은 에볼라 백신을 만들고 있다.

길리어드사이언스는 에볼라 치료제로 개발 중인 렘데시비르(Remdesivir)의 시험 투약 여부를 미국 및 중국 연구자들과 논의 중이다. 렘데시비르는 미국 내외에서 아직 승인받지 않은 약물이다.

길리어드 측은 렘데시비르가 실험실 및 동물 실험에서 다른 코로나바이러스를 억제하는 효과를 보였으며, 임상실험에서 제한적 수준의 에볼라 바이러스 치료 효과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무한 중신사=뉴스핌 특약] 이동현 기자 = 24일 무한대학(武漢大學) 인민병원(人民醫院) 의료진들이 환자들을 진료하고 있다. 23일 24시 기준, 후베이성(湖北省)의 우한폐렴 확진자 수는 549명에 이른 것으로 집계됐다. 2020.1.24.

 

go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수현 "故김새론, 미성년땐 사귀지 않아"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미성년자였던 고(故) 김새론과 교제했다는 의혹을 받는 배우 김수현이 3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호텔에서 열린 긴급 기자회견에서 입장 밝히며 눈물을 흘리고 있다. 2025.03.31 mironj19@newspim.com   2025-03-31 17:43
사진
김효주 "아직도 할 수 있는 선수 증명"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LPGA에서 17개월 만에 우승을 차지해 기쁘다." 김효주(30)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통산 7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김효주는 31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챈들러의 월윈드골프클럽에서 열린 포드 챔피언십 최종일, 연장전 끝에 릴리아 부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LPGA 통산 7승을 수확한 김효주. [사진= LPGA] 2025.03.31 fineview@newspim.com 역전 우승이다. 3라운드까지 릴리아 부에게 4타 뒤진 공동5위로 출발한 김효주는 대회 마지막 날인 4라운드에서 버디 9개, 보기 1개로 무려 8타를 줄였다. 릴리아 부와 나란히 최종합계 22언더파 266타로 동타를 이룬 김효주는 연장전이 벌어진 18번 홀(파4)에서 1.5m 거리의 버디 퍼트를 성공시켜 승리를 확정지었다. LPGA 통산7승이다. 2015년과 2016년 각각 1승씩을 올린 그는 2021년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 2022년 롯데 챔피언십, 2023년 볼룬티어스 오브 아메리카스 클래식 등에서 6승을 수확한 뒤 1년5개월만에 다시 정상에 올랐다. 김효주는 매니지먼트사 지애드스포츠를 통해 "오늘 마지막까지 집중한 것이 중요했다"고 밝혔다. "작년 겨울 전지훈련에서 열심히 훈련하며 몸 상태를 끌어올리기 위해 노력했기 때문에 이번 대회에서도 좋은 샷감을 기대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파이널 라운드에서도 집중을 잃지 않기 위해 노력했다는 그는, "그 결과 좋은 성과로 이어져서 정말 감사한 마음"이라고 기쁨을 전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새로운 샤프트와 퍼터를 사용한 것이 주효했다는 김효주는 "좋은 샷감과 함께 시너지 효과가 난 덕분에 우승까지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특히 LPGA에서 17개월 만에 우승을 차지한 그는 "아직도 내가 할 수 있는 선수라는 것을 증명해 너무 뿌듯하다"며 언제나 응원해주시는 팬들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번 우승은 김아림에 이어 한국 선수로는 올해 두 번째 LPGA 투어 우승이다. 김효주는 "올 시즌, 한국 선수들의 상승 흐름에 좋은 기폭제가 되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fineview@newspim.com 2025-03-31 14:44
안다쇼핑
`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