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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中에 마스크·방호복 지원키로…"민간도 돕자" 靑 청원 등장

기사입력 : 2020년01월28일 16:21

최종수정 : 2020년01월28일 16:21

[서울=뉴스핌] 허고운 기자 = 정부가 '우한 폐렴'으로 불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확산되고 있는 중국에 마스크와 방호복 등을 지원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지난해 말부터 이어진 한중관계 회복 모멘텀을 이어가긴 위해선 중국의 어려운 상황을 외면해선 안 된다는 의견이 힘을 얻고 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2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관계장관회의에서 "중국에 마스크, 방호복 등 의료구호 물품을 전세기편으로 전달하는 등 협력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오는 30~31일 우한에 체류 중인 우리 국민을 태울 전세기를 활용하겠다는 방안이다.

[베이징 지지통신=뉴스핌] 김은빈 기자 = 마스크를 쓴 중국 시민들이 베이징(北京)역 부근을 걷고 있는 모습. 지난해 말 중국 우한(武漢)시에서 처음 발견된 '우한 폐렴'이 중국을 넘어 빠르게 확산되면서 전 세계적으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2020.01.27 kebjun@newspim.com

문재인 대통령도 이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생일 축하 서한에 대한 답신에서 "우리 정부도 필요한 지원과 협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고 한정우 청와대 부대변인이 전했다. 김인철 외교부 대변인 역시 정례브리핑에서 "한중 간 각급에서 다양한 경로를 통해 긴밀하게 소통하고 있다"며 "(지원 방안은) 정해지는 대로 발표가 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일본의 경우 모테기 도시미쓰 외무상이 지난 26일 왕이 중국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에게 전화를 걸어 "일본은 중국과 질병의 위협에 공동으로 대응하며 중국에 전방위적인 지지와 도움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우수근 중국 산동대 객좌교수는 "일본은 외무상이 직접 나서 중국을 도울 용의가 있다고 했고 중국인들이 일본에 와서 발병돼도 국적과 관계없이 치료 할테니 걱정 말라고 하고 있다"며 "중국 입장에선 일본의 따뜻한 모습에 고마움을 느낄 것"이라고 설명했다.

우 교수는 "반면 한국은 시진핑 주석의 방한과 한한령 해제를 요구하면서도 중국인 입국을 금지해달라는 청원에 50만명이 넘는 사람이 동의했다"며 "나중에 중국 사태가 해결된 후 중국이 한국을 좋게 생각하고 환영하기 어렵다"고 우려했다.

한국이 중국을 적극 도와야 한다는 청와대 국민청원도 등장했다. 26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중국 우한 폐렴 사태 해결에 우리의 정부 및 민간 등이 적극 나서 중국과 함께 했으면 좋겠습니다'라는 글을 쓴 청원인은 "중국의 우한 폐렴은 특정 국가만의 문제가 아닌 지구촌 전체의 문제"라고 밝혔다.

청원인은 "지금처럼 매우 긴박하고 중차대한 사안에 대해서는 일단 그 조속한 해결을 위해 힘을 모아야 하지 않을까"라며 "이왕 힘을 모으고자 한다면 국제사회에서 나서기 전에 우리가 먼저 모범을 보이는 것이 여러모로 더 좋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고 강조했다.

heog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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