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내 133개 음압병상, 감염병 관리기관 지정 검토
[인천=뉴스핌] 구자익 기자 = 인천시는 우한폐렴(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이 확산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 구성된 방역대책반을 재난안전대책본부로 확대해 운영한다고 28일 밝혔다. 감염병 위기경복단계가 '주의'에서 '경계'로 격상됐기 때문이다.
시는 군·구에도 재난안전대책본부를 24시간 가동하도록 조치했다. 이를 위해 개인보호장비 보호복 4000벌과 N95 마스크 2만4000개, 일반마스크 4만개 긴급 지원했다.
인천시청 전경 [사진=구자익 기자] |
시는 현재 가천대 길병원과 인천의료원, 인하대병원 등에 마련된 국가지정입원치료병상(16병상)이 부족할 경우에 대비해 인천지역 의료기관들이 운영하고 있는 음압병상(133병상)을 감염병 관리기관으로 지정하는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또 종합병원급 의료기관 등을 대상으로 중국 방문 여부 확인과 체온측정 등을 실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의심환자가 유입되지 않도록 총력을 기울여 달라고 주문했다.
특히 확진환자 접촉자는 일대일 전담인력을 배치해 관리하고, 감염의심 상황이 발생하면 역학조사반을 즉각 출동시켜 격리시설로 이송시킨다는 방침이다.
시는 현재 역학조사 인력이 부족한 점을 감안해 보건의료단체의 협조를 받아 전문가로 구성된 민간역학조사관을 지정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jikoo7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