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뉴스핌] 고종승 기자 = 전라북도가 도민의 건강을 해치고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불법 폐기물‧악취‧미세먼지 등 3대 유해환경의 관리실태에 대해 대대적인 감사에 나선다고 27일 밝혔다.
도는 14개 시군을 대상으로 5개반, 20여명을 투입해 오는 29일부터 내달 18일까지 20일간 특정감사에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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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청전경[사진=뉴스핌DB] |
불법폐기물 등 3대 유해환경은 관리가 잘 안 될 경우 도민의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릴 수 있다. 특히 최근 미세먼지 등 유해환경에 대한 도민의 관심이 증가하면서 감사 필요성이 큰 분야로 대두됐다.
이번 감사는 폐기물, 악취, 미세먼지 등 유해환경 배출원에 대한 관리‧감독 및 대응실태에 대하여 중점 점검할 계획이다.
폐기물분야는 지난해 환경부 전수조사를 통해 드러난 도내 불법 폐기물 처리실태를 점검하고, 지도‧감독 부실 등 발생 원인을 규명한다.
불법폐기물은 전주, 군산, 익산, 정읍, 김제, 남원, 완주 등 7개 시군에 2만3547톤으로 파악되고 있다.
악취분야는 악취민원 다발 지역 등에 대해 악취 방지 노력과 악취배출시설에 대한 지도‧점검 실태를 확인하고, 악취 저감 관련 보조금의 집행실태도 점검한다.
또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 발령에 따른 시군별 조치사항 이행실태를 집중 점검한다. 공장‧노후경유차 등 대기오염 배출원에 대한 인허가 및 지도‧감독 실태를 점검한다.
전라북도 감사관실은 불법폐기물 등 3대 유해환경의 경우 사후 조치보다는 사전 예방 차원의 대응이 중요하다는 판단 하에 문제점을 도출하고 이에 대한 개선방안을 강구한다는 계획이다.
도는 문제점을 개선하는 방향으로 감사할 예정이지만 주민 불편 민원을 의도적으로 방치하거나 배출원에 대한 부실한 관리‧감독으로 민원을 유발하고 주민 삶에 큰 불편을 끼친 공무원에 대하여는 엄중 문책할 계획이다.
kjss592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