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GAM 일반

속보

더보기

[뉴욕증시] "우한 폐렴 위기 선포는 아직" WHO 언급에 보합권 반등

기사입력 : 2020년01월24일 06:38

최종수정 : 2020년01월24일 07:58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뉴욕증시가 아직은 우한 폐렴(신종 코로나바이러스)와 관련해 위기를 선포할 때가 아니라는 세계보건기구(WHO)의 한 마디에 장중 낙폭을 만회했다.

WHO는 이틀 동안 스위스 제네바 본부에서 긴급 위원회를 열고 논의를 가진 뒤 우한 폐렴에 대해 아직은 '국제 공공보건 위기'(Public Health Emergency of International Concern·PHEIC)를 선포할 단계는 아니라고 결론 지었다.

중부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을 기점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우한 폐렴')이 확산되는 가운데, 봉쇄령이 내려진 우한시의 중앙병원 격리병동에서 보호복을 갖춰 입은 의료진이 환자를 돌보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23일(현지시각) 다우존스 지수는 장중 2만8966.98포인트까지 밀렸다가 전날 대비 26.18포인트(0.09%) 후퇴한 2만9160.09로 거래를 마쳤다.

S&P500 지수는 전날보다 3.79포인트(0.11%) 오른 3325.54로 거래를 마쳤으며, 나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18.71포인트(0.20%) 전진한 9402.48로 마감했다.

우한 폐렴으로 현재까지 18명이 사망하고, 공식 감염자는 600에 가까운 것으로 집계되자 투자자들은 우한 폐렴이 2000년대 초 광둥성에서 확산, 800여 명의 생명을 앗아간 사스(Sars, 중증호흡기질환)보다 더 큰 경제적 충격을 초래할 것이란 불안감을 보였다.

중국 정부가 이날 우한 폐렴 추가 확산을 막고자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를 비롯해 인근도시인 황강(黃岡)과 어우저우(鄂州) 시도 봉쇄하는 데 이어, 수도 베이징의 대표적 관광 명소인 자금성(紫禁城)도 폐쇄에 들어가는 등 특단의 조치를 내놓자 긴장감은 고조됐다.

UBS 미국 소비자 분석가 로버트 사뮤엘스는 "불안한 소비자들이 우한 폐렴 확산을 우려해 집에 머물면서 중국에 익스포저를 갖는 미국 기업들이 수요 감소로 인한 타격을 입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WHO의 중국 담당 대표 가우덴 갈레아는 로이터 통신에 중국 정부가 우한 폐렴 확산을 막기 위해 우한과 황강 등을 봉쇄한 것은 WHO 가이드라인을 넘어서는 조치라며 긍정적으로 평가했고, '국제 공공보건 위기' 선포도 아직은 이르다는 WHO 판단이 공개되면서 불안감은 다소 진정됐다.

다만 TD증권 유럽 통화전략대표 네드 럼펠틴은 "궁극적으로 우한 폐렴은 천천히 진행되는, 그러나 시장에는 수일이 아닌 수 개월의 파급을 미칠 수 있는 중요한 재료"라며 경계감을 보였다.

투자자들은 미국 기업들의 실적 발표에도 관심을 보였다.

NBC유니버설 모기업 컴캐스트와 트래블러스는 모두 기대 이상의 실적을 발표했다. 다만 두 기업 모두 주가는 3%, 5%씩 내렸다.

오히려 앞서 실적을 발표했던 넷플릭스가 구겐하임 파트너스의 목표주가 상향 소식 등에 환호하며 이날 7.24% 급등, 올 들어 최대 일일 상승폭을 기록해 눈길을 끌었다. 구겐하임은 넷플릭스 목표 주가를 400달러에서 420달러로 높여 잡았다.

팩트셋 데이터에 따르면 S&P500 편입 기업의 12% 이상이 실적을 내놓은 가운데, 70% 정도는 기대 이상의 결과를 발표했다.

한편 이날 발표된 미국의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1만1000건으로 전주 대비 6000건이 늘었으며, 전문가 예상치 21만5000건에는 다소 못 미친 것으로 확인됐다.

kwonji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日 태평양 연안에 쓰나미 경보·대피령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일본이 러시아 캄차카 반도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인해 태평양 연안 지역에 발령했던 쓰나미 주의보를 '쓰나미 경보'로 상향 조정했다. 주의보가 경보로 상향 조정됨에 따라 일본 정부는 태평양 연안 쓰나미 경보 지역에 대피령을 내렸다. 일본 기상청은 홋카이도에서 와카야마현에 걸친 태평양 연안 지역에 쓰나미 경보를 발령했다. 그 외 지역은 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다. 예상되는 쓰나미 높이는 최대 3미터이다. 지역은 홋카이도 태평양 연안(북부 제외), 아오모리현 태평양 연안, 이와테현, 미야기현, 후쿠시마현, 이바라키현, 지바현 구주쿠리·외해안, 지바현 내만 등이다. 쓰나미의 가장 빠른 도달 예상 시각은 홋카이도 태평양 연안으로, 오전 10시경으로 예상된다. 30일 오전 8시 25분쯤 러시아 캄차카 반도 근해에서 규모 8.7의 지진이 발생했다. 이 지진으로 홋카이도 구시로시 등에서도 진도 2의 흔들림이 관측됐다. 기상청은 경보나 주의보가 해제될 때까지 바다에 들어가거나 해안가에 접근하지 말 것을 당부하고 있다. 일본 태평양 연안부의 쓰나미 경보 지역(빨간색 부분). 노란색은 주의보 [출처=웨더뉴스] goldendog@newspim.com 2025-07-30 10:15
사진
[단독] 내달 12일 정부조직개편안 발표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국정기획위원회의 정부조직개편안 발표가 오는 8월 12일 이뤄질 전망이다. 해체가 유력해보였던 금융위원회는 존치 가능성이 높아졌다.  당초 금융위원회의 금융정책 기능을 기획재정부로 이관하고, 남은 기능은 금융감독원과 통합해 금융감독위원회를 신설하는 안이 거의 확실시됐다. 이재명 대통령도 대선 전 금융위의 정책과 감독기능을 분리할 뜻을 밝혔고, 이재명 정부의 인수위원회 격인 국정기획위도 이 같은 안을 확정해 대통령실에 보고했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제33회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07.29 photo@newspim.com 30일 뉴스핌의 취재를 종합하면 최근 국정기획위의 분위기는 다소 바뀌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이 금융위의 부동산 대출 규제와 중대재해 예방 제안에 대해 연이어 긍정 평가를 내놓은 것이 변화의 배경으로 작용하고 있다. 국정기획위도 정부조직개편안에 대한 재논의를 결정하고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금융위 해체 분위기 변화의 이유는 전문성과 업무 능력 때문이다. 이재명 정부가 출범한 지 두달이 되어가는 상황에서 금융위원회의 정책에 대한 대통령의 평가가 높아졌다. 이 대통령은 지난 15일 국무회의에서 "적절한 대출 규제로 부동산 안정 효과를 보고 있는 것 같다"고 금융위원장을 칭찬한 것에 이어, 지난 29일 국무회의에서는 김병환 금융위원장이 제안한 중대재해 예방 방안에 대해 "기준을 만들어서 대출과 투자에 불이익이 주는 것은 상장회사에 상당한 타격이 돼 효과가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금융 관련 전문성과 현안 대응력, 정책의 일관성을 위해 금융위를 존치시켜야 한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으며, 현재 국정기획위가 채택한 금융정책과 감독의 완전 분리가 중복 규제, 책임 회피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여당 내에서는 금융위가 오히려 기획재정부가 맡고 있는 국제금융 기능까지 관할하는 법안까지 발의됐다. 윤준병 의원은 지난 7월 17일 발의한 정부조직개편안에는 이 같은 내용을 포함했다. 윤 의원은 "기획재정부는 거대 공룡과 같은 조직이니 분리하는 것이 효율적이지만 금융 부문은 국제금융과 국내금융을 하나로 묶어서 한 기관이 전문성을 갖고 하는 것이 의미가 있겠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물론 윤 의원이 경제와 금융정책을 담당하는 국회 기획재정위나 정무위원회 소속이 아닌 국회 농림해양수산식품위원회 소속인데다 국정기획위 내에서도 금융 파트를 담당하는 경제 1분과 위원이 아니라는 점에서 발의된 정부조직개편안의 영향력은 크지 않다는 분석도 있다. 금융정책을 담당하는 국회 정무위원회 의원들은 대부분 금융위의 분리안에 대한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정부와 여당에서는 키를 대통령실이 쥐고 있다는 평가가 많다. 대통령실에 의해 정부조직안이 만들어지면 여당에서 이를 비토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는 것이다. 한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최근 정부조직개편안 추이에 대해서는 입장을 밝히지 않았지만, "금융위원회는 그동안 계엄이나 탄핵 상황에서도 부지런히 일해왔다. 최근에는 이 같은 노력들을 조금씩 인정받는 느낌도 든다"고 말했다. 국정기획위원회가 8월 14일 임기를 마치는 가운데, 임기 종료일 직전인 12일 경에 정부조직개편안을 발표할 것이라는 이야기가 여당에서 나온다. 금융정책을 담당하는 금융위원회가 존치될지, 아니면 기획재정부와 금융감독원으로 나눠질지 금융가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dedanhi@newspim.com 2025-07-30 14:4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