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도는 설명절을 맞아 아프리카돼지열병(ASF), 구제역, 조류인플루엔자 등 악성가축전염병의 도내 유입차단 대책을 추진한다고 23일 밝혔다.
귀성객과 해외 여행객 이동 증가로 인한 가축전염병의 유입‧전파 위험성 증가 우려에 따른 조치이다.
경남도 동물방역과 직원들이 설명절을 맞아 창원역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구제역, 조류인플루엔자 등 악성가축전염병의 도내 유입차단을 홍보하는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사진=경남도]2020.01.23 |
아프리카돼지열병은 지난 해 9월 국내에서 최초 발생해 경기도와 인천시 양돈농가에서 14건 발생한 바 있고, 현재까지도 경기도와 강원도의 야생멧돼지에서 지속적으로 검출되고 있다.
구제역은 올해 들어 경기도 동두천과 인천시 강화군에서 감염항체(NSP)가 검출된 바 있다.
이에 경남도는 귀성객과 축산농가를 대상으로 '축산농가 방문 자제, 해외축산물 불법 반입금지, 축사 내외부 소독 및 의심축 확인 시 신속 신고 등'의 차단방역 사항을 현수막, 문자메세지(SMS), 마을방송, 누리소통망(SNS) 등을 활용해 홍보할 예정이다.
설명절 이전인 23일까지 주요 버스터미널이나 기차역 등 주요 교통시설에서 귀성객을 대상으로 한 가축전염병 차단방역 수칙 홍보 캠페인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도내 전 시군의 방역소독시설에 대해 지역담당관제를 활용해 지난 22일부터 24일까지 3일간 악성전염병 확산 방지를 위한 방역소독시설 운영 실태 현장점검을 추진한다.
김국헌 경남도 동물방역과장은 "아프리카돼지열병이나 구제역과 같은 악성 가축전염병 발생은 축산 농가만의 문제는 아니다"라며 "우리 축산업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인 만큼 귀성객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news234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