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GAM 일반

속보

더보기

국제유가, 공급과잉·우한폐렴 우려에 2% 넘게 급락

기사입력 : 2020년01월23일 05:46

최종수정 : 2020년01월23일 07:15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국제유가가 공급과잉 전망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일명 우한폐렴) 확산 소식에 2% 넘는 가파른 하락세를 연출했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올 상반기 석유시장에 일일 평균 100만 배럴의 공급 과잉 상황이 예상된다고 밝혀 유가를 짓눌렀다.

마카오 보건당국 관계자들이 '우한 폐렴'의 기점인 중국 중부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에서 출발해 마카오에 도착한 에어차이나 여객기 승객의 체온을 재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22일(현지시각)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날 대비 1.64달러(2.8%) 내린 배럴당 56.74달러에 마감됐다. 국제 벤치마크 브렌트유도 전날 대비 1.38달러(2.1%) 하락한 배럴당 63.2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오안다 선임 시장 애널리스트 에드워드 모야는 "공급과잉 우려에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과 러시아 등 산유국들(OPEC+)이 오는 3월 이후에도 감산 정책을 연장할지에 대해 압둘아지즈 사우디 에너지부장관이 힌트를 주지 않고 있어 유가가 부담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중국에서 발생한 우한 폐렴으로 여행 제한이 예상되면서 (중국 최대 명절 춘제 관련) 인구 대이동 시기에 원유 수요에도 차질이 생각된다"고 덧붙였다.

시장은 특히 이번 주말 춘제 연휴를 코앞에 두고 우한 폐렴이 빠른 확산 조짐을 보인 점과, 해외로의 확산으로 인해 글로벌 경제 성장에도 미칠 영향을 주시하고 있다.

중국은 이날 저녁 8시 현재 우한 폐렴 환자가 후베이성에서만 총 444명이며, 사망자가 17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이로써 우한 폐렴 확진환자는 중국 전역에서 500명 이상으로 급증했다.

현재까지 중국 본토 외 지역에서는 한국, 일본, 태국, 대만, 홍콩, 마카오에서 확진환자가 나왔고, 태평양을 건너 미국에서도 확진자가 발생했다.

골드만삭스는 투자자노트에서 이번 우한 폐렴이 급속히 확산돼 여행 및 성장에 타격을 줄 경우 석유 수요가 일일 평균 26만 배럴 정도 줄어들 수 있다는 분석을 제시했다.

골드만은 "우한 폐렴 전염에 따른 석유 수요 감소 우려로 리비아와 이란, 이라크 등 중동에서의 공급 차질 불안은 상쇄될 것"이라면서, "다만 석유 수급 관련 (시장) 충격은 현재까지는 제한적인 상황"이라고 밝혔다.

한편 벤투 아우부케르키 브라질 광업에너지부 장관은 오는 7월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하는 동안 OPEC에 가입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를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로이터 조사에서는 지난주 미국 원유 재고가 감소했을 것으로 예상됐으나, 휘발유 재고는 11주째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 월요일 '마틴 루터 킹 데이' 휴장으로 인해 미국의 주간 에너지 재고량 집계가 늦어지는 가운데, 미국석유협회(API)는 이날 오후 4시 30분에 주간 원유 재고량을 발표하고 공식 데이터는 23일 오전 11시에 나올 예정이다. 

kwonji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버핏, 하락장에 옥시덴털 등 주식 더 샀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이번 주 뉴욕증시 하락 장세 속에서 그동안 꾸준히 매수해 온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의 지분을 추가 매수했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버크셔는 890만 주의 옥시덴털 지분을 4억500만 달러(약 5860억 원)에 매수했다. 이번 지분 인수는 지난 17일과 18일, 19일에 걸쳐 이뤄졌다. 이번 매수로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지분은 28%로 확대했다. 버핏 회장은 하락장에 주식을 저렴하게 산 것으로 보인다. 옥시덴털의 주가는 이번 달 들어 10% 하락해 연초 이후 24%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전날 옥시덴털의 주가는 52주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 [사진=블룸버그] 옥시덴털은 버크셔가 보유한 주식 중 6번째로 규모가 크지만, 버핏 회장은 완전한 인수설을 부인했다. 버크셔가 옥시덴털을 추가 매수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가치는 120억 달러에 이르지만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는 옥시덴털 투자로 버크셔가 10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버크셔는 북미 최대 위성 라디오 사이러스XM 지분 500만 주를 1억1300만 달러에 샀다. 사이러스XM은 올해 60%나 급락해 현재 10여 년간 가장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투자자들은 회사가 2025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주식을 공격적으로 매도했다. 도메인 등록 서비스업체 베리사인의 지분 23만4000주를 약 4500만 달러에 사들였다. 현재 버크셔는 이 회사의 지분 13%를 보유 중이다. 이로써 지난 3거래일간 버크셔가 매수한 지분은 최소 5억6000만 달러에 달한다. mj72284@newspim.com 2024-12-21 00:55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