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세원 기자 =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는 올해 신상품 확대를 통해 시장의 매력도를 증진시키겠다고 밝혔다.
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는 22일 서울시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유가증권시장 2020년 주요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서울=뉴스핌] 김세원 기자 = 임재준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장이 22일 서울시 여의도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2020년 주요 사업계획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20.01.22 saewkim91@newspim.com |
먼저 임재준 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 부이사장은 "시장 활력을 제고하기 위해 거래소가 자체 추진 가능한 방안 및 정부 건의사항들을 포괄적으로 담은 '증권시장 활력 제고 종합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세부적으로 거래소는 시장조성을 확대하고, 미국과 일본 등 선진시장 대비 높은 수준인 한국 시장의 호가단위를 적정 수준으로 축소한다는 계획이다. 또 시장 진입제도를 정비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일반화되고 있는 알고리즘 매매를 수용하며 적합한 리스크 관리 방안을 마련하는 등 전반적인 시장 인프라를 개선할 예정이다.
임 부이사장은 "시장 매력도를 증진하기 위해 해외 직접투자 수요를 유인할 수 있고, 저금리 시대에 적합한 해외 주식형 상장지수채권(ETN)과 인컴형 상품, 셀프-인덱싱(Self-Indexing·자체 지수산출) 상품 등 다양한 신상품을 대폭 확대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시장 이용자 중심의 시장 구현을 위해 주식과 채권시장 퇴출제도를 합리적으로 재정비하고, 상장지수상품(ETP) 체계를 상품 특성 및 위험도별로 재편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기업에 대한 영문공시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고, 사회책임투자(SRI) 채권 및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정보공개 활성화 기반 마련 등을 통해 투자자 보호에 더욱 주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구체적으로 거래소 측은 외국인 투자비중이 높은 기업을 대상으로 번역 서비스를 제공하고, 영문공시서식을 정비한다는 계획이다. 또 영문공시 우수법인에게 별도의 포상을 주는 방안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거래소는 향후 ESG 정보 공개의 진행 방향을 제시하고, 필요에 따라 상장법인과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교육 활동을 강화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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