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라디오 출연해 "검찰 수사 과잉" 지적
"비례민주당 명분 약해…대책 못 찾고 있다"
안철수 정계 복귀 영향력 두고 "별로 없다"
[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에 대한 검찰 수사를 두고 "작년 8월부턴데 그렇게 요란 떨고 해오던데 지금 결과가 뭔가"라며 "과잉수사"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22일 오전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조국 갖고 작년 8월부터 했는데 나온 성과가 아무 것도 없다"며 "그러니 그 수사 자체가 잘못된 수사"라고 지적했다.
검찰 인사를 두고 검찰 내부에서 반발이 거센 이유는 결국 대통령의 인사권에 대한 저항이라고 이 대표는 평가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0.01.20 leehs@newspim.com |
이 대표는 "조국을 법무장관 임명 못하게 하려고 대통령 인사권에 시비걸다가 지금은 자기들의 인사에 저항하는 것"이라며 "윤석열 들어오고 나서 검찰 인사를 거의 법무장관이 안 하고 거의 윤석열이 했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이어서 "검찰은 정부부처의 한 조직인데 거기만 그렇게 대통령 인사권에 대해 저항하고, 그런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잘못된 관행"이라고 평가했다.
이 대표는 또 이번 총선에서 비례대표 의원을 많이 뺏기면서 1당 자리를 놓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다만, 비례민주당을 만들 계획은 없다고 못 박았다.
이 대표는 "명분이 없다"며 "정치적 명분이 약하므로 우리로선 여러 우려되는 바가 많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대책 고민하는 팀이) 당 내 있는데 지난주에도 토론해봤는데 뚜렷한 대책은 아직 못 찾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근 정계 복귀를 선언한 안철수 바른미래당 전 의원에 대해선 "지난번엔 우리당 호남 의원들이 그 쪽에 대거 가세해서 막판에 국민의당 바람이 불었는데 지금은 그 당 자체가, 호남 의원들 자체가 갈라져 있고, 안철수의 새정치에 대한 기대가 별로 없다"고 분석했다.
이 대표는 "별로 (영향이) 없다"며 "민주당 지지도가 호남서 상당히 높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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