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영등포 중앙당사서 신년 기자회견 개최
"문대통령에게 1대1 영수회담 제안"
[서울=뉴스핌] 김승현 이지현 기자 =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22일 "총선에서 승리한 후 제왕적 대통령제를 막을 개헌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황교안 대표는 이날 서울 영등포 한국당 당사에서 열린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대한민국이 정치에 발목 잡히지 않고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루는 법적 기반을 만들겠다"고 개헌 추진 이유에 대해 말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0.01.22 kilroy023@newspim.com |
그는 이어 "지난 3년 동안 문재인 정권, 특히 대통령의 폭정을 봤다"며 "제멋대로, 자기 마음대로 독재라는 표현까지 썼다. 제왕적 대통령, 이제는 개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 대표는 그러면서 "이런저런 개헌 요소들이 있겠지만 지금 당장 필요하고 절실한 것은 제왕적 대통령제를 어떻게 국민이 수용할 수 있는 대통령제로 바꿀 것인가 하는 점"이라며 "지난 2년 10개월 동안의 교훈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오늘 말씀 드렸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한 "4·15 총선에서 문 대통령에게 엄중한 선거 중립을 요구한다. 나아가 선거 중립 내각 구성을 제안한다"며 "현재 국정혼란을 수습하고 국론 통합을 위해 대통령과 1대1 영수회담을 제의한다"고 밝혔다.
황 대표는 "제가 제1야당 대표로 취임한 후 대통령과 단독으로 만나 현안을 상의한 기억이 없다. 여러 번 요구했지만 아무 응답이 없었다"며 "더 이상 대통령이 야당 대표를 만나지 않고 국민 목소리를 무시하는 불통 정권이라는 비난을 받지 말 것을 강력하게 촉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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