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농가소득 1.4% 증가한 4265만원 추정
농가소득 1.1% 감소·농외소득 3.7% 증가 전망
[세종=뉴스핌] 최영수 기자 = 올해 농가의 이전소득(보조금) 증가에 힘입어 농가소득이 전년대비 5.3% 늘어난 4490만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농촌경제연구원은 21일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잠실롯데월드에서 '2020년 농업전망'을 통해 올해 농가소득을 비롯한 농업전망 전반에 대해 발표했다.
농경연은 우선 지난해 농업소득 감소에도 불구하고 농외소득, 이전소득, 비경상소득 증가로 인해 농가소득이 전년보다 1.4% 늘어난 4265만원 수준이 될 것으로 추정했다.
올해 농가소득은 이전소득 증가에 힘입어 전년보다 5.3% 증가한 4490만원으로 전망했다. 농업소득은 1.1% 감소하나, 농외소득 3.7%, 이전소득 0.4%, 비경상소득 2.7%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공익직불제 도입의 효과로 이전소득은 전년보다 15.2% 증가한 1144만원으로 예상했다.
[자료=농촌경제연구원] 2020.01.21 dream@newspim.com |
농업총수입 증가와 2018년·2019년산 쌀변동직불금 지급 효과 등으로 농업소득은 전년보다 1.4% 증가한 1295만원으로 전망됐다. 농외소득과 비경상소득은 전년보다 각각 2.9%, 1.9%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 농업생산액(추정)은 전년보다 0.8% 증가한 50조4280억원으로 추정됐다. 쌀 가격 상승으로 재배업 생산액은 전년대비 1.4% 증가한 반면, 돼지·오리 가격 하락으로 축잠업 생산액은 0.3% 감소했다.
올해 농가인구는 전년보다 감소하나, 농림어업 취업자 수는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농가인구 전년보다 1.5% 감소한 224만명, 농가호수 0.7% 감소한 100만호로 예상됐다. 특히 65세 이상 농가인구 비중은 전년보다 0.7%p 증가한 46.2%로 고령화가 더욱 심화될 전망이다. 다만 농림어업 취업자 수는 증가세가 이어져 전년보다 1% 증가한 141만명으로 예상됐다. 이는 귀농·귀촌 등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국승용 농업관측본부장은 "올해 농가인구는 전년보다 감소하겠지만, 귀농·귀촌의 영향으로 농림어업 취업자 수는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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