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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10명 중 8명은 국내 외래·입원 진료 '만족'

기사입력 : 2020년01월21일 12:00

최종수정 : 2020년01월21일 12:00

복지부, 2019 의료서비스 경험조사 결과 발표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우리나라 국민 10명 중 8명 이상이 외래와 입원진료 서비스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장관 박능후)는 국내 의료서비스와 제도에 대한 전반적 인식을 파악해 국민 중심의 보건의료체계 수립을 위한 자료로 활용하고자 실시한 '2019 의료서비스경험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의료서비스경험조사'는 환자가 직접 체감하는 의료서비스 질을 진단해, 사람 중심의 보건의료를 강조하는 국제사회와 비교를 위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로 제출되는 국가승인통계다.

이번 조사는 전국 약 6000가구의 15세 이상 가구원 약 1만3000여명을 대상으로 지난 2019년 7월 8일부터 9월 20일까지 한국보건사회연구원과 함께 면접조사 방식으로 이뤄졌다.

[이미지= 보건복지부]

◆ 가구소득 낮을수록 의료이용도 증가

지난 1년 동안 진료를 받기 위해 병의원을 최소 1번 이상 방문한 15세 이상 인구의 비율은 외래 71.3%, 입원 4.6%로 나타났다.

나이가 많을수록 외래서비스 이용률은 높아졌고, 60세 이상 인구 10명 중 9명이 외래진료를 목적으로 의료기관을 방문했다.

특히, 가구소득이 상대적으로 적은 계층인 1분위에서는 외래진료 88.3%, 입원진료 9.2%로 의료이용이 많은 편이었고, 지역별로는 상대적으로 노인인구의 비중이 높은 읍ㆍ면 지역의 외래서비스 이용률(75.3%)이 동 지역(70.5%) 보다 높았다.

지난 1년 동안 주요 고혈압과 당뇨병 등 만성질환으로 진료를 받은 인구 비율은 27.6%였으며, 현재 자신이 건강한 편이라고 생각하는 인구 비율은 66.2%로 나타났다.

가구소득이 1분위(낮음)인 경우 30.9%가 스스로 건강하다고 생각한 반면, 가구소득 5분위(높음)는 73.0%가 건강하다고 생각했다.

◆ 외래·입원진료 만족도 증가 추세

보건의료 질을 평가하는 주요 요인 중 하나인 담당의사의 태도 및 서비스에 대해서는 외래환자의 83.9%가 긍정적으로 평가해 전년도의 82.0% 보다 증가했다.

세부적으로는 의사가 '예의를 갖춰 대함'(92.1%), '받게 될 치료의 효과 및 부작용 등을 알기 쉽게 설명함'(86.7%), '검사나 치료방법 결정 시 내 의견을 반영함'(85.1%), '질문이나 관심사를 말할 수 있도록 배려함'(84.6%) 등으로 나타났다.

의사와 대화가 충분했다고 느낀 비율은 74.7%였으며, '건강 상태에 대한 불안감에 공감'해줬다고 느낀 비율은 80.4%로 2018년과 비교해 낮아졌다.

담당 간호사의 태도 및 서비스에 대해서도 89.2%가 긍정적으로 평가해 83.9%를 기록한 2018년보다 증가했다.

항목별로는 '예의를 갖춰 대함'이 84.5%에서 89.7%로, '진료절차 등을 알기 쉽게 설명함'이 83.3%에서 88.7%로 향상됐다.

진료 전 의료진의 신분 확인 비율은 95.4%였고 투약 전 주사제 투약 이유 설명 비율은 79.3%, 의료진 손 소독 비율은 83.7%, 주사제 및 주사의료용품이 새 것이고 밀봉됐던 비율은 93.2%로 조사됐다.

입원진료 역시 의사와 간호사의 태도와 서비스에 대한 긍정적 평가가 전년 대비 증가했다.

입원 담당의사의 태도 및 서비스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 비율은 86.1%로 2018년(80.7%)보다 높아졌고, 간호사도 88.7%로 2018년의 78.9%보다 높아졌다.

지난 1년 동안 입원 진료를 받은 사람 중에서 기다리지 않고 본인이 원하는 날짜에 바로 입원을 한 경우는 93.7%였으며, 입원을 기다렸던 사람들의 대기기간은 희망하는 날로부터 평균 9.5일이었다.

대기 사유는 '수술 일정 때문'이 38.4%로 가장 많았고, '특정 전문의사의 처치를 받기 위해'가 31.7%, '입원 병상이 없어서'가 29.9% 순으로 나타났다.

입원 환자의 43.1%는 밤에 방문객 소음, 텔레비전 등으로 인해 불쾌감을 느낀 적이 있다고 답했는데, 이 또한 2018년의 58.4%에 비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년 간 입원 서비스를 받은 환자 중 간병을 위해 개인 간병인을 고용한 경우는 11.7%, 고용기간은 평균 12.3일로 2018년(7.9%, 7.3일)에 비교해 높았고, 일평균 8만3745원을 지불해 2018년(9만9203원)보다 낮게 나타났다.

간호·간병서비스 병동을 이용한 사람의 비율은 9.8%로 집계됐으며, 간병서비스에 대한 만족도는 간호·간병 병동 이용자가 84.5%로 개인 간병인을 고용한 만족 비율(60.2%)보다 24.3%p 높았다.

[이미지= 보건복지부]

◆ 국내 보건의료제도 67% 만족...의료취약지·대형병원 쏠림은 '숙제'

국내 보건의료제도에 대해서는 국민의 66.5%가 신뢰하고 있었으며, 67.0%가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나 2018년(59.2%, 63.1%)에 비해 증가했다.

응답자들은 부문별로 ▲의료취약지역의 지원 강화(74.7%) ▲공공의료기관 확대(73.9%) ▲의료취약계층의 지원 강화(72.0%) ▲대형병원 환자 몰림 방지(70.4%) 등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우영제 복지부 정책통계담당관은 "이번 조사 결과는 우리나라 보건의료제도와 의료서비스의 현주소를 국민의 눈으로 살펴보고, 이용자의 관점에서 의료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는데 기초자료로 활용되는 것에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앞으로도 의료서비스 수준을 진단하고 보건의료제도에 대한 국민의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확인해 보건의료체계 개선을 위한 기초자료를 생산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origi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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