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박능후 복지부 장관 "아주대병원-이국종 교수 감정의 골 깊어…법·제도 문제 아니다"

기사입력 : 2020년01월20일 16:30

최종수정 : 2020년01월20일 16:30

"아주대 닥터헬기, 독도헬기 사고 동일기종…안전점검 위해 운행중단"
"우한 폐렴, 발표 당일부터 대응…한중일 보건장관 공조해 정보 파악"

[세종=뉴스핌] 임은석 기자 =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20일 "아주대병원과 이국종 교수가 양자 간에 포용하는 자세라면 갈등을 해소할 수 있겠지만 양쪽의 감정의 골이 너무 깊어 보인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 복지부 기자실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나온 '이국종 교수가 권역외상센터장을 그만둔 과정에서 갈등이 많았는데 복지부는 어떻게 대응했는가'라는 질문에 "아주대병원도 이국종 교수도 양쪽이 다 열심히 하는데 모두 지쳐있는 상태"라며 이같이 답했다.

그는 "아주대병원 측에서 법과 제도를 어긋나게 행동한 것이 없다"며 "작년 10월1일 담당 국장과 직원을 보내 면밀히 검토하라고 지시했고 의료비 잘못 집행, 부당사용 등 확인했지만 전혀 없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3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2020년 의료계 신년하례회에서 축사사를 하고 있다. 2020.01.03 pangbin@newspim.com

이어 "이국종 교수가 계속 얘기하는 이유는 중증외상센터에 40명의 간호사가 필요하다고 한다면 아주대에서 이미 정부지원이 들어가기 전에 40명을 채용한 상태였다"며 "병원 측에서는 이미 법정 필요 간호사를 채용하고 있으니 그 간호사들에게 돈을 쓴 것이고 현재 법정인원보다 더 많은 인력을 사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 장관은 "국회에서 더 지원해주라 해서 26억원 정도 추가로 지원이 됐는데 이 교수 주장은 기존 부담은 병원에서 하고 지원받은 26억원으로 추가 고용을 해달라는 것이다"라며 "양측 주장 모두 받아드릴 수 있다. 법적인 문제는 아니다"라고 밝혔다.

아주대병원의 닥터헬기가 운행중단 된 이유에 대해서는 아주대병원과 이국종 교수 간의 갈등 문제 때문이 아니라 독도헬기 사고로 인해 해당 기종에 대한 안전검사를 실시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당초 복지부는 닥터헬기 야간운행이 가능한 새 기종을 들이려고 했지만 이국종 교수 본인이 마음이 급하니까 중고기라도 사달라고 해서 사줬다"며 "안전성 문제 될 수 있지만 비행기는 사고 없이 쓴 비행기가 새 비행기보다 안전하다고 해서 도입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또 "두달간 운행을 안 한 것은 양측 갈등이 아닌 독도에서 발생한 닥터헬기 사고 때문에 중단된 것"이라며 "검사 때문에 그런 차원에서 국토부에서 안전검사를 받으라고 했고 그동안은 소방헬기를 활용했다. 16일 안점검사가 끝나서 운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국내에서 확진자가 확인된 '우한 폐렴'에 대해서는 중국에서 처음 발생됐을 때부터 적극 대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 장관은 "우한시에 발생한 감염증관련해서 중국 당국의 발표 당일부터 대응하고 있고 확실한 정보 파악이 중요하니까 우한시 총영사관과 주중한국대사관, WHO, 또 한중일 보건장관회의 공조체계를 통해 비교적 소상하게 정보를 파악해왔다"며 "중국의 발표를 일단 신뢰하지만 중국 체제특성상 완전히 밝히지 않을 가능성이 있으니 그것보다 더 해서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우한시와 우리나라간에 중국과 우리나라간 많은 사람이 오고가니 감염병 예방에 대한 주의단계를 '관찰'에서 '주의'로 올렸다"며 "특히 감염입국장을 무사히 통과했다가 집에서 발병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어서 전 의료기관에 주의하라고 지시했고 중국 여행객이 병원에 오면 코로나바이러스 염두해 진단을 하라고 했다"고 말했다.

끝으로 "무엇보다도 국민들의 협조가 필요하고 중국 등 여행 후 발열이 있다면 자진해서 알려야 한다"며 "확산되지 않도록 초기에 차단될 수 있도록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

fedor0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미중 관세협상, 명백한 중국의 승리"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미중 관세협상에 대해 중국내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승리'를 거뒀다며 고무된 분위기다. 중국의 매체들은 13일 일제히 미중관세협상 결과를 보도하고 나섰다. 관영매체들은 '승리했다'는 표현을 자제하고 있지만, 협상이 성공적이었다는 논조를 유지했다. 중국의 SNS상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중국이 승리했다는 반응 일색이다.  12일 미중 양국의 협상단은 스위스 제네바 공동성명을 통해 미국은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율을 145%에서 30%로, 중국은 미국에 대한 관세율을 125%에서 10%로 낮추기로 했다. 공동성명에서 양국은 추가적인 협상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5년전인 2020년 1월 타결됐던 미중 관세협상 결과와는 차이가 크다. 당시 중국은 2000억달러 규모의 미국 제품 구매할 것을 약속했고, 강도 높은 지재권 보호 , 금융 서비스 시장 개방, 환율 투명성 강화 등을 보장했다. 이에 대한 대가로 미국은 관세를 일부 인하했다. 하지만 이번 미중 관세협상에서는 양국이 모두 동등하게 115%의 관세를 취소하거나 연기했다. 중국의 미국산 물품 구매나 시장개방에 대한 약속은 없었다. 양보 일변도였던 5년전과 달리 이번 미중 관세협상은 공평하고 평등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미국 매체 블룸버그는 "이번 미중 무역협상에서 중국은 기대할 수 있는 최고의 결과를 얻었고, 미국은 끝내 양보했다"며 "시진핑(習近平) 주석의 강대강 전술이 효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중국 매체 관찰자망은 "양국의 제네바 경제·무역 회담 공동성명 발표는 중국이 무역 전쟁에서 거둔 중대한 승리이자 중국이 투쟁을 견지한 결과"라며 "미국의 무역 괴롭힘에 맞서 항쟁할 용기가 조금도 없는 국가들과 비교하면 이번 승리의 무게가 더 무겁다"고 논평했다. 광다(光大)증권은 13일 보고서를 통해 "중국은 국제 무역 투쟁에서 패권을 두려워하지 않고 굳건하게 맞선 결과 단계적인 승리를 거두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은 가장 먼저 미국에 대등한 보복성 관세를 부과하는 한편 국내적 국제적으로 대응조치를 내놓았다"고 덧붙였다. 자오상(招商)증권은 "중국은 미국과 공평하고 평등한 협상을 진행했으며,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었다"고 호평했다. 이어 "중국은 우호적인 국가들을 확보하고 있었으며, 중국 경제의 대미 의존도를 낮췄고, 기술 진보와 군사력 확충 등이 이뤄졌다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이같은 성과를 냈다"고 분석했다. 여론이 지나치게 고무되는 것을 경계하는 논설기사도 나왔다. 신화사는 '중미 경제무역 회담이 세계 경제 압박을 낮추고 신뢰를 증진시켰다'라는 제목의 논설에서 "양국의 대화 재개는 기쁜 일이지만, 양국간의 의견 차이 해소는 복잡하고 어려우며 장기간이 소요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오성홍기와 미국 성조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ys1744@newspim.com 2025-05-13 09:53
사진
대법 "대법원장 청문회 출석 곤란"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대법원은 조희대 대법원장과 대법관들이 오는 14일 예정된 '사법부의 대선개입 의혹 진상규명 청문회'에 출석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국회에 전달했다. 대법원 관계자는 12일 기자단 공지를 통해 "재판에 관한 청문회에 법관이 출석하는 것은 여러모로 곤란하다는 입장"이라며 "출석 요청을 받은 16명의 법관 모두 '청문회 출석요구에 대한 의견서'를 국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조희대 대법원장. [사진=뉴스핌DB] 앞서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지난 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에서 무죄를 선고한 항소심 판결을 파기하고 유죄 취지로 사건을 파기환송했다. 민주당은 대법원이 이 후보 사건을 이례적으로 신속하게 심리·선고해 사실상 대선에 개입했다며 대법원장에 대한 청문회를 열기로 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지난 7일 전체회의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이 퇴장한 가운데 청문회 실시계획서 채택과 증인·참고인 출석 요구 등을 의결했다. 청문회 증인으로는 조 대법원장과 판결에 관여한 대법관 11명이 전원 채택됐으며 대법원 수석·선임재판연구관, 대법원장 비서실장, 법원행정처 사법정보화실장 등 판사들도 포함됐다.  shl22@newspim.com 2025-05-12 18:2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