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연구원, 새해 기자 오찬 간담회.."원장 공모 절차 진행"
[서울 = 뉴스핌] 박영암 기자 = "정부에서 보조금을 받기에 공개적으로 정부정책을 비판하는 데 한계가 있다."
전인우 중소기업연구원장 직무대행(부원장)은 20일 서울 여의도에서 중소벤처기업부 출입기자들과 가진 오찬간담회에서 지배구조상 주52시간과 최저임금인상 등 정부의 중소기업정책에 대해 비판적으로 접근하기 힘들다고 인정했다.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운영자금을 지원받는 기타공공기관이라 업계이해보다는 정부정책의 효율적인 집행에 연구중심을 두고 있다는 해명이다.
전인우 중소기업연구원 원장대행[사진=중소기업연구원] 2020.01.20 pya8401@newspim.com |
전 원장대행은 4월 총선을 앞두고 아직 정부로부터 중소벤처기업 공약개발에 대한 주문은 없다고 밝혔다. 그는 "조직 성격상 정부의 정책 수요를 충족시켜야 한다"면서도 "아직 중기부로부터 구체적인 요구는 없다"고 언급했다.
전임 김동열 원장시절 민감한 정책에 대해 언급을 회피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말씀드릴 성질이 아니다"라며 짧게 말했다. 다만 새로운 원장을 공모하는 올해 연구기관 본연의 역할에 좀 더 충실해질 것임을 시사했다. 그는 "중기연은 원래 연구하는 기능이고 연구하다보면 여러 결과가 나올수 있다. 그런 부분은 우리 연구원한테 맡겨달라"고 덧붙였다.
그는 연구원 최대 현안인 후임 원장 선임에 대해 직접 "공모에 응했다"고 밝혔다. 다만 "몇명이 응모했고 몇배수로 최종추천할 것인지는 알수 없다"고 말했다. 중기연은 지난해 11월 김동열 원장이 성희롱 논란으로 물러나면서 석달째 원장 공석상태다.
한편 중소기업의 지속적인 발전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설립된 중기연은 2015년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기타 공공기관으로 지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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