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서울시 공공건축을 주도할 마을건축가를 뽑는다.
20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부터 오는 2월 4일까지 2020년 제2기 마을건축가를 공개모집한다.
마을건축가의 주요 역할은 ▲건축·공간환경 관련 주요 현안 사항 관련 자문 ▲집수리·마을활동가 등의 지역 활동에 대한 총괄 기획 ▲공공·민간사업의 코디네이터 역할 수행 및 시범사업 추진 ▲현장 조사를 통한 마을 공공성지도 작성 및 정책사업 발굴 ▲지역 공동체 개선 및 건축문화진흥을 위한 시민인식도 제고 ▲기타 지역의 공간복지 향상 사업 지원 등이다.
마을건축가의 임기는 위촉일로부터 2년이다. 선정과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서울시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서울=뉴스핌] [자료=서울시] 2020.01.20 donglee@newspim.com |
마을건축가 제도는 공공건축의 품격제고를 위해 지난 2011년부터 시행하고 있는 서울시 공공건축가 제도의 지역맞춤형 발전 모델로서 2019년 처음 도입됐다.
마을건축가는 주민의 의견을 반영해 지역의 주요 현안을 선제적으로 검토하고 이를 서울시와 자치구 사업계획에 반영해 통합적이고 지속적인 공간개선사업 추진체계를 마련한다. 시는 지난해 128명의 제1기 마을건축가를 위촉해 지역의 현황을 조사하고 동단위의 공간개선을 위한 미래비전을 수립했다.
1기 마을건축가는 25개 자치구의 마을지도 작성을 통해 363건의 단위사업을 발굴했으며 5개 자치구와는 적극적인 협력을 갖고 8개의 시범사업을 준비했다. 또한 2019년도 서울시에서 최초로 추진한 우리동네키움센터 공간개선사업(70개소)에 참여해 초등돌봄체계 강화를 지원했다.
올해엔 제1기 마을건축가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자치구 협력 강화, 지역 확대와 같은 제도가 본격적으로 시행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 나갈 예정이다. 2기 운영은 마을건축가가 지원하는 지역의 물리적 환경 뿐 아니라 인문·지리적 가치를 발굴해 정책 수립의 기초자료 구축과 역사, 지형 등 장소 특성에 따른 세부 실행계획 마련을 보완해나갈 예정이다.
김태형 도시공간개선단장은 "1단계 제도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주민들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동네 환경 개선을 추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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