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7시 30분 국립현충원 참배로 첫 일정 잡아
이후 국민의당 돌풍 만들어 준 호남서 인사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1년 4개월여 만에 돌아온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가 본격적인 정치 행보를 시작한다.
안 전 대표는 20일 귀국 첫 일정으로 오전 7시 30분 서울 국립현충원을 참배한다. 오후에는 광주 5·18 묘역으로 발걸음을 옮겨 참배를 하고, 처가가 있던 전남 여수와 자신의 고향이자 본가가 있는 부산으로 이동한다.
[영종도=뉴스핌] 이한결 기자 =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가 19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국장을 나서고 있다. 안 대표는 4·15 총선을 3개월 앞둔 시점에서 정계 복귀를 선언하고 1년 4개월여의 외국 생활을 마치고 귀국했다. 2020.01.19 alwaysame@newspim.com |
안 전 대표는 현충원 방명록 메시지를 통해 대한민국이 미래로 가기 위한 마음을 담을 예정이다. 특히 무명용사 위령탑부터 참배함으로써 나라를 위해 희생한 국민을 먼저 생각하며, 앞으로 정치가 국민을 위해 희생해야 한다는 인식의 전환을 촉구할 것으로 보인다.
안 전 대표는 이어 광주로 이동해 국립 5·18 민주묘역을 참배한다. 민주주의를 위해 헌신한 5·18 희생자들께 헌화하고, 고(故) 박관현 열사 묘소와 고 윤상원·고 박기순 열사 합장묘소를 참배할 예정이다.
안 전 대표는 귀국 후 광주를 먼저 방문하는 이유에 대해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서 영호남 화합과 국민통합이 신념은 재확인한다"며 "성원해주셨던 호남에 대한 감사를 표하기 위해서다"고 밝혔다.
현충원 참배에는 박주선, 권은희, 김삼화, 김수민, 김중로, 신용현, 이동섭, 이태규 바른미래당 의원이 동행할 예정이다. 5·18 민주묘역 참베에는 박주선, 주승용, 김동철, 권은희, 김수민, 신용현, 이동섭, 최도자 의원이 함께한다.
광주에서의 공식일정을 마치는 안 전 대표는 비공개 일정으로 여수에 위치한 장인 산소에 성묘한 뒤 부산 본가에서 1박을 할 예정이다.
19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안 전 대표는 "진영정치에서 벗어나 실용적 중도정치를 실현하는 정당을 만들겠다"며 "실용이란 이상적인 생각에만 집착하는 것을 거부하고, 실제로 문제를 해결하고 세상을 변화시키는 데 초점을 둔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4·15 총선에는 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최근 화두가 되고 있는 혁신통합위원회 참여 여부에 대해서는 "관심 없다"고 잘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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