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계 14언더파로 선두와 7타차…올해 처음 톱10에 진입할지 관심
2년3개월만에 투어에 복귀한 노승열은 커트 탈락…퍼트 감 회복 급선무
[뉴스핌] 김경수 골프 전문기자 = 임성재(22)가 미국PGA투어 더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총상금 670만달러) 3라운드에서 10위권을 맴돌았다.
임성재는 18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라킨타의 PGA 웨스트 스타디움코스(파72·길이7113야드)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경기에서 이글 1개와 버디 5개, 보기 4개를 묶어 3타를 줄였다.
그는 3라운드합계 14언더파 202타(67·66·69)로, 전날보다 3계단 내려간 공동 9위에 자리잡았다. 선두권과는 7타차다.
임성재가 미국PGA투어 더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무빙 데이'에서 스코어를 크게 줄이지 못하고 10위 언저리에 자리잡았다. 최종라운드를 남기고 임성재와 선두권의 간격은 7타다. [사진=미국PGA투어] |
임성재는 이번 대회에서 우승후보로 꼽혔다. 2라운드에서 선두권과 4타차 공동 6위까지 올랐으나 '무빙 데이'에서 치고나가지 못하고 오히려 더 격차를 벌렸다. 지난주 소니오픈에서 공동 21위를 차지한 임성재는 이번 대회에서 올해 첫 톱10에 들 수 있을 지 주목된다.
스코어에서 보듯 임성재는 이날 기복있는 플레이를 했다. 8번홀(길이 564야드)에서는 두 번째 샷을 그린 주변에 갖다놓은 후 약 17m 거리의 칩샷을 홀에 넣어 이글을 잡았다. 그러나 다른 세 개의 파5홀에서는 버디 1개, 보기 2개로 홀아웃했다.
군 복무 후 약 2년3개월만에 투어에 복귀한 노승열(29)은 3라운드합계 5언더파 211타(69·73·69)로 예상 커트 라인(9언더파)에 4타 뒤져 커트 탈락했다.
노승열은 샷 감각(티샷 정확도 57.14%, 그린 적중률 70.37%)은 그런대로 괜찮아 보였으나 퍼트(그린을 적중한 홀당 1.868개)는 출전 선수 가운데 최하위권이었다. 샌드 세이브도 42.86%에 그쳤다. 스코어와 직결되는 그린 플레이와 그린 주변 샷에 대한 감각을 회복하는 것이 급선무인 듯하다. 첫날과 셋쨋날 '노 보기' 플레이를 한 것은 고무적이다.
앤드루 란드리, 스코티 셰플러(이상 미국)는 합계 21언더파 195타로 공동 1위로 나섰다.
이경훈은 합계 11언더파 205타로 존 허 등과 함께 공동 33위에 랭크됐다. 안병훈은 합계 4언더파 212타로 커트 탈락했다. 대회 호스트인 필 미켈슨(미국)도 합계 3언더파 213타로 탈락했다.
이 대회는 첫 사흘동안 프로와 아마추어가 같은 조로 묶여 세 코스를 돌며 플레이한다. 3라운드 후 커트를 통과한 프로들이 최종일 우승경쟁을 벌인다. 아마추어 상위 6명도 최종일 플레이 자격이 주어진다. ksmk754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