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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월영 마린애시앙' 흥행 저조...부영주택, 사업비 회수 부담

기사입력 : 2020년01월17일 16:00

최종수정 : 2020년01월17일 17:00

4298가구 중 청약자 390명..선착순도 부진
부영주택 "가능한 빨리 분양 마칠 것"
"지역 주택시장 양극화...창원지역 침체 계속"

[서울=뉴스핌] 김지유 기자 = 부영주택이 경상남도 '창원월영 마린애시앙'의 분양 실패로 자금 유동성에 불안감이 커졌다. 청약접수에 이어 선착순 계약도 흥행에 실패해 사업비 1조6000억원 대부분을 떠안을 위기다. 특히 후분양이란 점에서 투자금 회수가 장기화될 공산이 크다.  

17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부영주택은 전날 창원월영 마린애시앙의 4000가구 미분양에 대한 선착순 접수를 받았으나 계약건수는 100건 안팎에 그쳤다. 전체 미분양가구의 2.5%에 불과한 수치다.  

최근 이 단지는 총 4298가구를 분양해 390명이 청약하는 데 그쳤다. 계약 포기자도 다수 발생해 선착순으로 진행한 계약에도 아직 4000가구 정도가 미계약된 상태다. 평균 분양가는 3억1000만원 안팎. 분양가를 단순 계산해도 1조2000억원이 넘는 분양대금을 회수하지 못한 것이다.  

'창원월영 마린애시앙' 홍보관 방문객 모습. [사진=부영주택]

창원월영 마린애시앙은 앞서 한 차례 분양에 실패했다. 지난 2016년 5월 분양 당시 4121가구 공급에 177가구 계약에 그쳤다. 계약자에게 위약금을 물고 분양주택은 다시 분양에 나선 것이다. 

부영주택은 이 사업으로 유동성이 악화될 공산이 크다. 지난 2017년 영업활동으로 인한 현금흐름은 5127억원 흑자에서 2018년 4389억원 손실로 전환했다. 분양대금 악화가 주범으로 꼽힌다. 이 기간 분양미수금은 2060억원 흑자에서 2721억원 손실로 돌아섰다. 창원월영 마린애시앙의 분양 실패로 분양미수금이 늘어날 수밖에 없는 구조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브랜드 인지도가 낮고 지역경제가 악화해 대단지임에도 청약자 유인에 실패했다"며 "초기 계약이 부진해 당첨자도 계약을 중도 포기할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주변 시세보다 다소 높게 책정된 분양가도 미분양의 이유로 분석된다. 주변 단지의 시세도 하락세다. 

월영동 일대 신축 단지인 ′월영SK오션뷰′는 분양가보다 낮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이 단지는 지난 2017년 8월 준공됐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월영SK오션뷰 전용면적 84.99㎡는 지난 5일 3억400만원(29층)에 거래됐다. 지난해 12월 31일 3억1000만원(20층, 22층)에 거래된 것보다 낮은 가격이다. 이 단지 같은 면적 분양가는 2억9850만~3억2610만원으로 20층 이상은 3억2000만원이 넘는 가격에 공급됐다.

현지 공인중개업소들은 월영동 일대에 구축 아파트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새 아파트 희소성은 있다고 본다. 하지만 구도심이고 약 4300가구에 달하는 대규모 단지이기 때문에 미분양 물량을 소진하는 데 상당기간이 소요될 것이란 예측이 우세하다.

부영그룹 관계자는 "선착순 계약을 막 시작한 만큼 아직 추가적인 분양가 할인이나 자본금 회수를 위한 추가적인 방법 등을 논의하지 않고 있다"며 "가능한 빨리 잔여 물량들을 분양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kimjiyu@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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