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정평가 3%p 상승한 46%, 의견 유보 10%
직무수행 긍/부정평가 이유서 검찰 관련 답변률 상승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검찰인사에 대한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에 대한 여파 때문인지 문재인 대통령의 1월 셋째 주 직무수행 지지율이 지난 주보다 2%p 하락하고, 부정 평가률은 3%p 상승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14~16일 실시한 문재인 대통령의 직무 수행 여론조사 결과 긍정평가는 지난 주 대비 2%p 하락한 45%였고, 부정평가는 3%p 상승한 46%였으며 10%는 의견을 유보했다.
[서울=뉴스핌] 문재인 대통령.[사진=청와대].photo@newspim.com |
지지정당별로 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82%, 정의당 지지층의 74%가 대통령 직무 수행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지만, 자유한국당 지지층의 94%가 부정적이어서 차이가 컸다.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에서는 긍정 25%, 부정 52%로 부정적 견해가 높았다.
문 대통령의 직무 수행 긍정평가자들은 '검찰 개혁'(11%)을 첫 번째 이유로 꼽았다 . 뒤를 이어 '외교 잘함'(10%),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 '전반적으로 잘한다'(이상 7%), '복지 확대'(5%), '북한과의 관계 개선', '개혁/적폐청산/개혁 의지', '전 정권보다 낫다'(4%), '소통 잘한다', '기본에 충실/원칙대로 함/공정함', '부동산 정책', '서민 위한 노력'(이상 3%)이었다.
직무수행 부정평가자들은 그 이유로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26%), '전반적으로 부족하다'(14%), '독단적/일방적/편파적'(8%), '북한 관계 치중/친북 성향', '인사(人事) 문제'(이상 7%), '검찰 압박', '부동산 정책'(이상 5%) 등을 지적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이유 양쪽에서 검찰 관련 대답이 늘었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검찰 인사와 직제 개편 이후 검찰의 반발이 거세지는 등 논란이 커지고 있는 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한국갤럽 여론조사는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한 표본을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실시한 것으로 응답률은 15%,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였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dedanh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