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배우 고은아가 이번에는 전 소속사 대표의 폭행을 폭로해 파장이 일고 있다.
지난 15일 엠블랙 출신이자 고은아의 동생 미르가 진행하는 유튜브 채널 '미르방TV'에는 '소속사 횡포가 이 정도일 줄이야'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사진=미르방TV캡처] 2020.01.17 alice09@newspim.com |
해당 방송에 출연한 고은아는 과거 스캔들에 대해 언급하며 "모 선배랑 회사에서 스캔들이 났다. 소문이 난 거다. 촬영이 끝나고 스타일리스트와 영화를 보러 갔다. 그런데 회사에서 (내가)남자랑 간 거라고 잘못 제보가 들어왔다"고 회상했다.
이어 "영화관 모든 입구에 매니저가 배치됐고, 나오자마자 저를 잡고 제 가방을 뒤져 영화 티켓을 찾았다. 영화관에 전화해 '몇 장 끊었냐'고 물어보고 핸드폰을 뒤졌다"고 주장했다.
특히 고은아는 "난 아무런 잘못도 하지 않았는데 옆에 있던 야구방망이를 들어 내 머리를 때렸다. 순간 번쩍하면서 눈을 뜬 채로 반쯤 정도 기절한 것 같았다. 그때는 어려서 말도 제대로 못했다. 잘못 한 것도 없는데 엎드려 뻗쳐를 시키더니 야구방망이로 때렸다"고 폭로했다.
또 "당시 살던 오피스텔에 찾아와 경비 아저씨에게 이야기해 감시하고 일주일에 한 번씩 찾아와 CCTV를 봤다. 그리고 내가 촬영이 끝나고 나면 집에서 '밥 먹는다' '자려고 한다' 이런 보고를 해야 했다"고 덧붙여 충격을 안겼다.
미르 역시 "그 당시 누나가 정말 예민했다. 그때 누나의 일거수일투족이 보고됐어야 했다. 엄마도 소속사에서 전화오면 떨면서 공손하게 받았다"고 말해 고은아 말에 신빙성을 더했다.
앞서 고은아는 여배우들의 텃세에 대해 거론해 충격을 줬다. 당시 그는 "과거 모 작품에 비중 있는 캐릭터를 연기하게 됐다. 당시 스태프들이 처음에는 엄청 잘해줬다. 그런데 언제부턴가 다들 나와 밥을 같이 먹지 않기 시작했다"며 "알고 보니 내가 배우들 욕하고 다니고 스태프들 뒷담화를 한다는 헛소문이 돌았더라. 모 여배우가 꾸민 말이더라. 이간질을 했다"고 폭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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