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뉴스핌] 지영봉 기자 = 전남 완도군은 '2020 완도 청산도 슬로걷기' 축제를 오는 4월 4일부터 5월 5일까지 32일간 아시아 최초 슬로시티 청산도에서 개최한다.
군에 따르면 최근 청산도 슬로걷기 축제 추진위원회를 개최해 임원 선정, 축제 기간 확정, 대행사 선정 방법 결정, 소위원회를 구성했다고 밝혔다.
[완도=뉴스핌] 지영봉 기자 = 완도군이 2020 청산도 슬로걷기 축제 추진위원회 회의를 개최했다.[사진=완도군] 2020.01.14 yb2580@newspim.com |
청산도 슬로걷기 축제는 아시아 최초 슬로시티 선정을 기념하고 방문객들에게 느림의 미학을 선사하기 위해 2009년 첫 회를 시작으로 11년째 개최해 연 인원 77만여 명이 참여했으며 올해로 12회를 맞는다.
지난해 청산도 슬로걷기 축제는 8만4893명이 방문했다. 선박 안전법 개정으로 축제 기간 중 임시 여객 증원이 불가했음에도 방문객이 2018년 대비 2.16%가 증가했으며 140억원의 경제 유발 효과를 거뒀다.
2020 청산도 슬로걷기 축제는 청산완보, 나비야 청산가자, 청산도 구들장논 체험 등 50여개의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공식 개막 행사는 4월 11일 개최하며, 예년과 달리 완도항을 출항하는 여객선상에서 관광객들과 함께 선상 개막식을 개최하는 등 형식을 파괴하는 프로그램으로 편성한다.
[완도=뉴스핌] 지영봉 기자 = 1000마리의 배추나비를 날리기 프로그램 [사진=완도군] 2020.01.14 yb2580@newspim.com |
특히 슬로걷기 축제 성공 개최 여부는 해상의 날씨에 큰 영향을 받기 때문에 이에 대비한 방안도 마련하기로 했다.
또한 지난해 축제에서 나타난 개선 사항으로 청보리 등 경관 작물을 활용한 포토존을 확대 설치하고, 특색 있는 콘텐츠도 지속적으로 발굴해 운영하기로 했다.
지난해까지 운영한 '나비야 청산가자' 프로그램은 매년 배추나비를 1000마리를 날려 왔으나, 확대 운영 여론이 높아 올해는 2020마리를 두 차례에 거쳐 날리는 것도 검토하고 있다.
이송현 완도군청 관광과장은 "관광 자원이 풍부한 완도군에서 개최한 축제가 지난해는 전라남도 대표 축제에 선정되지 못하는 아쉬움이 있었다"면서도 "올해는 해양 대표 축제인 '2020 청산도 슬로걷기' 축제를 성공적으로 개최해 국내 최고 축제에 선정되도록 운영 및 홍보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yb258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