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론되고 있는 인물 중 일부는 맞고 일부는 틀려"
16일 최종 회의 열고 황교안에게 보고 예정
[서울=뉴스핌] 김승현 김태훈 기자 = 자유한국당이 4·15 총선 자유한국당 공천관리위원장 최종 후보로 3~4명으로 압축했다.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 김형오 전 국회의장, 이홍구 전 국무총리, 이문열 작가 등이 물망에 오른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조경태 최고위원이 지난해 12월 14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文정권 국정농단 3대 게이트 규탄대회'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19.12.14 kilroy023@newspim.com |
한국당 공천관리위원장 추천위원회 핵심 관계자는 14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거론된 인물 중) 일부는 맞고 일부는 틀리다"며 "현재 3~4명으로 압축된 상태다. 이와 관련해서는 더 이상 말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세워 누가 맞고 틀린지는 공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추천위는 오는 16일 최종 회의를 열어 공관위원장 명단을 확정한 뒤 이를 황 대표에게 보고할 예정이다. 최종 결정은 황 대표의 몫이다.
김형오 전 의장은 5선 의원 출신으로 한나라당 사무총장, 원내대표 등을 역임한 한국당 원로 인사다. 김 전 의장은 최근까지도 한국당 행사에 활발히 참여하며 의원들을 향해 "제대로 싸울 것"을 주문했다.
김종인 전 위원장은 보수와 진보 진영을 오가며 각각 큰 선거 승리를 이끈 경험이 있다. 새누리당 시절에는 18대 대선을, 민주당 시절에는 20대 총선 승리를 안겼다.
이홍구 전 총리는 김영삼 정부에서 국무총리를 지냈고, 김대중 정부에서는 주미대사를 지냈다. 이문열 작가는 보수 진영에서 꾸준히 쓴 소리와 조언을 이어가며 보수 정치권에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
당초 한국당은 이달 초 공관위원장 선정 작업을 끝낼 예정이었지만, 보수 통합 논의가 급진전되며 다소 늦춰졌다. 그러나 설 연휴를 앞두고 더는 늦추기 어렵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이 이미 불출마를 선언한 원혜영 의원을 위원장으로 임명하고 공관위 구성을 끝낸 것도 영향을 미쳤다.
kims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