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차 대·중소기업 상생협의회 개최
[서울 = 뉴스핌] 박영암 기자 = #중소기업 A사와 대기업 B사는 고강도 산업자재용 첨가재 국산화에 뜻을 같이했다. 첨가재는 합성섬유 원사 제조의 필수 소재이지만 90%가량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시장규모는 연간 340억원대로 추산된다. 두 회사는 1월초 대·중소기업 상생협의회(위원장 황철주)를 통해 상호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시제품 개발과 현장 테스트 등 역할분담을 통해 국산화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 국산화에 성공할 경우 300억원 가량의 수입대체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대중소기업 상생협의회 발족식 [사진=중소벤처업부] 2020.01.13 pya8401@newspim.com |
대·중소기업 상생협의회는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13일 제3차 회의를 열고 고강도 산업자재용 첨가제 등 수입대체효과가 큰 4건의 상생모델에 대해 기술개발·정책자금 지원 등을 정부에 건의키로 의결했다.
이번 회의에서 의결된 상생모델은 ▲고강도 산업자재용 첨가제 ▲특수사 제조설비 ▲고성능·내마모성 제어밸브▲카트리지 타입 전자제어 밸브 개발 등 4건이다. 현재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국산화에 성공할 경우 국내업체의 기술자립은 물론 해외 수출 등이 기대된다.
대·중소기업 상생협의회는 또한 중소기업계와 공동으로 디스플레이 자동차 기계 등 업종별 기술구매상담회를 정기적으로 개최, 상생모델을 지속해서 발굴해 나갈 계획이다. 디스플레이(3월) 자동차·기계(4월) 전자(5월) 기초화학(6월) 등 업계와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
이날 대기업들은 ▲구매 조건부기술개발 ▲민관공동기술개발 ▲소부장 벤처펀드 등을 통해 대·중소기업 상생협의회 활동에 적극 참여하기로 뜻을 모았다.
황철주 위원장은 "이번 상생모델은 대·중소기업이 현장의 수요를 반영해 자발적으로 성사됐다는 점에 큰 의미가 있다"며 "향후에도 상생모델을 지속해서 발굴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박영선 장관은 "수입의존도가 높은 분야는 시급히 국산화할 필요가 있으며 이를 위한 최적의 방법이 대·중소기업 상생모델"이라며 "이번 국산화 상생모델이 성공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대·중소기업 상생협의회는 지난해 10월 소재부품장비 분야에서 대·중소기업간 분업적 상생모델을 발굴·논의하기 위해 출범했다. 기업 1명, 학계 2명, 연구계 1명, 협단체 4명 등 8명의 전문가로 구성됐다. 황청주 주성엔지니어링 회장이 위원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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