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닻 올린 나재철號...첫 조직쇄신 향방 '주목'

기사입력 : 2020년01월13일 11:05

최종수정 : 2020년01월13일 11:07

나 회장, 첫 기자간담회서 쇄신 필요성 상조
'여론수렴' 협회 혁신 TF 활동 1월말 종료
이르면 설 연휴 직후 조직개편안 나올 가능성
인사 폭 확대시 내달 중순 이후 늦춰질수도

[서울=뉴스핌] 김민수 기자 = 나재철 제5대 금융투자협회 회장 취임 2주째를 맞아 첫 조직개편 시기 및 향방을 놓고 협회 안팎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내부 조직을 추스리기 위한 인적 혁신이 먼저 진행될 것이라는 예상과 함께 예년보다 짧은 인수인계 기간으로 업무파악에 다소 시간이 걸릴 수 있다는 전망이 팽팽히 맞서는 형국이다.

나재철 신임 금융투자협회 회장 [사진=금융투자협회]

앞서 나재철 회장은 지난 9일 서울 여의도에서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나 회장은 "취임과 동시에 '협회 혁신 테스크포스(TF)'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협회 혁신 TF는 조직개편을 비롯해 조직문화, 인사제도 등 3가지 카테고리별로 나눠서 활동 중이다. 성인모 회원서비스부문장을 단장으로 꾸려졌으며, 13일까지 여론 수렴 작업을 진행한 뒤 빠르면 이달 말 최종 인사 및 조직개편안을 마련할 것으로 알려졌다.

협회 인적쇄신 여부가 업계의 관심을 끄는 것은 금투협 내부의 뿌리 깊은 노사(勞社)·노노(勞勞) 갈등 때문이다.

지난 2009년 한국증권업협회, 자산운용협회, 선물협회 등 3개 협회 통합으로 금투협이 출범한 이후 노사관계는 물론 내부 노조원 간 잡음이 계속됐다. 회원사 투표로 선출된 협회장과 노조 역시 사사건건 대립하는 등 긴장 국면이 좀처럼 해소되지 못했다.

이는 지난해 권용원 회장의 갑작스런 유고와 맞물리며 협회 운영의 안정성을 위협하는 최대 리스크로 대두됐다. 지난해말 치러진 차기 협회장 선거에서 조직문화 쇄신이 주요 화두로 떠오른 것 역시 이 같은 분위기와 무관치 않다는 게 협회 안팎의 대체적인 반응이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금융투자협회 사옥 전경 2019.11.08 leehs@newspim.com

때문에 나 회장의 첫 조직쇄신이 이르면 설 연휴 직후 발표될 것이라는 전망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나 회장은 협회 혁신 TF 활동기간에 대해 "길게 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며 "1월말까지 끝낼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혁신 TF 활동이 설 연휴 전 마무리될 경우 빠르면 이달 중에도 결과가 나올 수 있다는 해석이 가능한 대목이다. 이례적으로 취임과 동시에 정책지원본부장 및 홍보실장 교체에 나선 것 또한 이 같은 예측을 뒷받침한다.

전임 권용원 회장 역시 취임 후 채 한 달이 지나지 않아 첫 조직개편과 인사를 단행했다. 정책지원기능과 회원지원기능을 강화했고, 공석이었던 집행임원 2명을 충원하기도 했다. 다만 기존 회원서비스 부문과 대외서비스 부문의 양 부문 체제는 그대로 유지하면서 인력 재배치에 집중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반면 근본적인 조직쇄신이 필요한 만큼 시간이 다소 걸릴 수 있다는 반론도 적지 않다. 나 회장이 구상하는 조직 확대 및 신설에 방점이 찍힐 경우 효율적 인사배치를 위한 대규모 인력 이동이 불가피하다는 설명이다.

금투협 한 관계자는 "조직개편 규모가 커질수록 결론을 도출하는데 시간이 필요하기 마련"이라며 "과거에 비해 업무 인수인계 기간도 턱없이 짧다는 점도 명확한 시점을 예측할 수 없게 만드는 요인"이라고 내다봤다.

실제로 과거 황영기 제3대 금융투자협회장 역시 취임 후 첫 조직개편까지 약 50여일이 소요됐다. 당시 황 회장은 기능별 전문체제를 도입하면서 청와대 출신 인사를 외부 영입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여기에 협회 임원진이 일괄 사표를 제출한 것도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금투협 주요 임원들은 지난해 11월 회장 직무대행이던 최현만 미래에셋대우 수석부회장에게 일괄사표를 제출했다. 당시 최 수석부회장이 사표를 보류했으나, 몇몇 임원들은 협회장 선거 이후 나 회장에게 사의를 표한 것으로 전해졌다. 

 

mkim0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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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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