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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N "우크라항공 추락 인근서 미사일 발사 동영상 입수"…격추설에 무게

기사입력 : 2020년01월10일 07:58

최종수정 : 2020년01월10일 08:39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우크라이나항공 소속 여객기가 테헤란 이맘 호메이니 공항 인근에서 추락한 것과 비슷한 시점에 테헤란 상공으로 미사일이 발사되는 모습이 담긴 동영상이 입수됐다고 9일(현지시각) CNN이 보도했다.

매체는 확보한 동영상의 진위 여부를 확인할 수는 없으나, 영상에 포착된 건물들이 테헤란 인근 도시인 파란드 내 건물들과 유사하다고 밝혔다.

우크라 항공기가 비슷한 시점에 파란드 북쪽에서 추락한 점을 감안했을 때 항공기의 미사일 피격설에 힘을 싣는 영상이 확보된 셈이다.

매체는 나리만 가립이란 사람이 CNN과 뉴욕타임스(NYT)에 보낸 해당 영상에는 어두운 밤하늘에 불빛이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향한 뒤 폭발하는 모습이 담겼다.

CNN은 영상을 촬영한 가립에게 촬영을 하게 된 경위 등 추가적인 정보를 요청했으나 답이 오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비롯해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등은 모두 우크라 항공기가 이란의 지대공 미사일에 격추돼 추락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로이터통신도 미 당국자가 "당시 이란에서 지대공 미사일 2발의 열 신호가 감지됐을 때 사고기가 이륙했다. 열 신호가 감지된 직후 사고기 부근에서 폭발이 이어졌다"고 말했다며 이란 미사일로 인한 피격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하지만 이란은 격추설 관련 모든 보도가 "이란에 대한 심리전"이라면서 격추설을 부인했다. 

이란 테헤란에 위치한 이맘 호메이니 국제공항에서 8일(현지시각) 이륙 직후 추락한 우크라이나항공(UIA) 소속 여객기 보잉 737-800기 참사 현장에 잔해가 널려 있다. 2020.01.08 [사진= 로이터 뉴스핌]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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