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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 위기에도 안 꺾이는 자산시장, 월가 진단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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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숙혜의 월가 이야기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중동 전운에 흔들리지 않는 금융시장의 강세 흐름이 투자자들 사이에 화제다.

미국과 이란의 무력 충돌 위기가 금값을 온스당 1600달러 선으로 끌어올렸고, 엔화와 유가 상승을 부추겼지만 안전자산의 탄력은 오래 가지 못했고, 주식을 포함한 위험자산이 상승 열기를 재개했다.

미국 상업용 위성업체 플래닛랩스가 8일(현지시간) 촬영한 미군 주둔 이라크 아인 알아사드 공군기지 피해 현장. 앞서 이날 이란은 미군이 주둔한 알아사드 공군기지와 아르빌 기지에 10발이 넘는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글로벌 자산시장이 강한 저항력을 보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9월 사우디 아라비아의 석유 시설을 정조준한 드론 공격에도 시장은 짧은 조정을 연출한 뒤 상승 모멘텀을 회복했다.

북한의 발사체 시험에도 지구촌 금융시장이 강한 내성을 보이기는 마찬가지다. 시장 전문가들의 해석은 다양하다.

과거 경험을 통해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른 위험 자산의 하락이 단기적인 조정에 그치는 상황을 수 차례 확인했고, 이 때문에 주가 하락에 비중을 늘리는 역발상 전략이 동원되고 있다는 의견이다.

다른 한편에서는 이번 미국과 이란의 충돌이 몰고 올 수 있는 최악의 사태에 대해 투자자들이 정확히 인식하지 못한 것이라는 주장도 나왔다.

미국과 이란 모두 전면전을 원치 않는다는 입장을 밝힌 데 따른 안도감 이외에 중동의 지리적, 경제적 입지가 자산 시장의 강세 흐름을 설명하는 데 배경으로 꼽힌다.

블루베이 애셋 매니지먼트의 데이비드 라일리 전략가는 파이낸셜타임스(FT)와 인터뷰에서 "중동은 과거처럼 전세계에 부를 창출하지 못하는 실정이고, 자금 공급원 역시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셰일 업계를 앞세워 미국이 원유 순수출국으로 부상했고, 사우디 아라비아를 필두로 중동 주요국은 국제 금융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해야 하는 입장이라는 얘기다.

이 때문에 중동 지역에서 불거진 일촉즉발의 전면전 리스크에 주요국 금융시장이 안정을 유지하는 것은 물론이고 국제 유가 역시 크게 흔들리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과거 전시 상황에서 얻은 학습 효과가 금융시장의 저항력을 높이고 있다는 의견도 나왔다. 1990년대 걸프전부터 2001년 9.11 테러 등 과거 수 십 년간 발생한 위기 때마다 독일 국채를 포함한 안전자산이 강한 상승 모멘텀을 얻었지만 불과 수 개월 사이 위험자산이 다시 강세 흐름을 회복했다는 것.

런던 앤드 캐피탈의 라바니 와합 포트폴리오 메니저는 로이터와 인터뷰에서 "과거를 돌이켜 보면 전쟁 위기가 촉발되거나 실제 군사 충돌이 발생했을 때 위험자산의 하락은 단기적인 현상으로 종료됐다"고 강조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를 필두로 주요국 중앙은행의 통화완화 정책 기조에 따른 시중 유동성 역시 주식시장의 낙폭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꼽힌다.

특히 뉴욕증시의 경우 간판급 기업의 대규모 자사주 매입이 지속, 주가에 버팀목을 제공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 밖에 일부 시장 전문가는 미국과 이란의 대치 국면이 중장기적으로 가져올 결과에 대해 안이한 태도를 취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회계 컨설팅 업체 딜로이트가 실시한 조사에서 미국 주요 기업의 최고재무책임자(CFO)들은 올해 경제 성장률이 둔화될 것으로 예상하는 한편 주가가 크게 고평가된 상태라는 진단을 내렸다.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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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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