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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인 41%, 트럼프 '북미협상' 찬성...이란 핵합의 탈퇴엔 52%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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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퓨리서치센터, 33개국 3만6923명 상대 조사 결과 발표

[서울=뉴스핌] 김세원 기자 = 전 세계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외교정책에 대한 비난이 이어지는 가운데, 북한과의 협상에 대해서는 다소 긍정적인 반응이 나온 것으로 조사됐다. 

8일(현지시간) 미국 여론조사기관 퓨리서치센터가 전 세계 33개국 3만692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의 주요 정책 중 대북 정책이 가장 긍정적인 평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5월 18일부터 10월 2일까지 실시됐다.  

'미국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협상'에 찬성한다고 응답한 비율은 41%였다. 반면 36%는 반대한다고 답했다. 해당 정책은 한국과 일본, 이스라엘, 영국, 네덜란드, 호주, 폴란드, 독일 등에서 높은 지지를 얻었다. 

이 밖에 52%의 응답자는 트럼프 대통령의 이란 핵합의(JCPOA·포괄적공동행동계획) 탈퇴에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으며, 찬성한다고 답한 비율은 29%였다. JCPOA 탈퇴에 찬성한다고 답한 비율은 ▲관세율 인상 ▲파리기후변화 협약 탈퇴 ▲미국-멕시코 국경장벽 건설을 지지한다고 답한 비율보다 높았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반면,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신뢰도는 높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국제문제를 다루는 데 있어 트럼프 대통령을 신뢰한다고 답한 비중은 29%에 불과했다. 반대로 트럼프 대통령을 신뢰하지 않는다고 답한 비중은 64%에 육박했다.

주요 5개국 지도자 중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46%)에 대한 전 세계인의 신뢰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41%)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33%)이 그 뒤를 이었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28%)의 신뢰도는 5개국 지도자 중 가장 낮았다. 

트럼프 행정부의 대북 외교정책을 다소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지만, 여전히 행정부의 북한 및 이란 정책에 대해 우려하는 전문가 의견이 나온다. 제프리 루이스 미국 미들베리연구소 동아시아비확산센터 소장은 이날 인터넷매체 복스에 기고한 '트럼프는 어떻게 이란과 북한에게 속았는가'라는 제하의 글을 통해 트럼프 행정부의 외교 정책을 비판했다. 

루이스 소장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그간 북한과 이란을 향해 이른바 '미치광이 전략'을 구사해왔다. 과거 리처드 닉슨 대통령이 활용한 것으로 알려진 미치광이 전략은 상대로 하여금 자신을 비이성적이고, 예측할 수 없는 존재라는 두려움을 준 뒤 협상에서 유리한 위치를 점하는 전략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위협이 김정은 위원장을 협상 테이블로 끌고 나왔다고 주장해왔다. 그러나 루이스 소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하노이 북미정상회담에서 빈 손으로 돌아왔으며, 김 위원장이 핵무기를 포기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비핵화 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졌으며, 최근에는 김 위원장이 '새로운 전략 무기' 공개를 예고했다고 꼬집었다.

이란 역시 상황은 비슷하다. 트럼프 행정부는 JCPOA에서 탈퇴하고, 대이란 제재를 복원하는 압박 전술을 사용하고 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전술은 이란의 미군 정찰 무인기(드론) 격추와 사우디아라비아 정유시설 피격 사건 등의 역효과만 낳고 있다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지난해 유엔 총회 참석을 계기로 미국을 방문한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과의 회담을 원했으나, 거절당했다. 여기에 거셈 솔레이마니 이란 쿠드스군(혁명수비대 정예군) 사령관 사살 작전으로 미국과 이란의 관계는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 이란은 솔레이마니 사살에 대한 보복으로 8일 미사일 수 발을 발사해 미군 주둔 이라크 기지 두 곳을 타격했다. 

루이스 소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압박과 괴롭힘 전략'이 실질적인 합의를 이끌어내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북한과 합의를 도출하지도 못했으며, 이란 지도자들과 회동하지도 못했다는 것이다. 전문가는 그러면서 이란 및 북한과 외교 상황이 더 악화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saewkim9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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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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