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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이란 확전? 이란은 트럼프에 공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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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미국은 거셈 솔레이마니 혁명수비대(IRGC) 쿠드스군 사령관을 '제거'했다. 이란은 국내 2위 실력자의 '암살'을 보복하기 위해 미군이 주둔한 이라크 아인 알아사드와 아르빌 기지를 향해 보복 공습을 단행했다.

서방 언론들은 중동 사태가 긴박하게 돌아가는 것처럼 보이지만 양국이 공을 한 번씩 주고받음으로써 미국과 이란 간 위기가 일단락돼 확전되지 않을 수 있다는 관측을 내놓았다.

이번 작전을 '순교자 솔레이마니'로 명명한 이란은 어디까지나 보복 공격이라는 점을 지속적으로 강조하고 있다. 미국에 여기에서 멈추라는 경고로도 해석된다. 호세인 데흐건 이란 최고지도자 군사 수석보좌관은 "이란은 전쟁을 추구한 적이 없다. 전쟁을 시작한 쪽은 미국"이라며 "위기를 끝낼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미국이 자행한 공격에 준하는 보복을 받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며, 새로운 보복이 반복돼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란은 미군기지에 대한 이번 공습이 당한 만큼 돌려준다는 '비례적 대응'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슬람 경전 쿠란의 '눈에는 눈, 이에는 이'라는 비례적 형벌 원칙 '키사스'를 따른 것이다. 이란은 이를 증명하듯 솔레이마니가 살해된 시각과 같은 오전 1시20분에 미군 주둔지에 대한 공습을 시작했다.

이제 공은 다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진영으로 넘어갔다. 미국 CNN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을 억지하겠다'고 공언한 것을 뒤집거나 약해 보이는 것을 피하기 위해 기어코 재보복에 나서거나, 미군 사망자가 발생하지 않은 데 방점을 두며 올해 재선에 무엇이 유리한지를 계산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라크 아인 알아사드 공군기지 미군들 앞에서 연설하고 있다. 2018.12.26 [사진=로이터 뉴스핌]

◆ 확전으로 간다면 비난은 트럼프 '독박'

트럼프 대통령이 기어코 전쟁을 선택한다면, '미국 우선주의'를 내세운 충동적이고 감정적인 미국 대통령이 중동을 전쟁으로 몰아넣었다는 비난을 피하기 힘들 것이라고 CNN은 지적했다.

중동은 이라크 전쟁 때보다 더욱 큰 피해를 입을 것이며 미국 타깃을 겨냥한 이란 대리 세력들의 공격의 고삐가 풀리고 수니파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와의 싸움은 중단될 것이다.

게다가 이번 사태에 대해 자제를 촉구하는 국제사회의 비난은 내심 미국을 향하고 있다. 실제로 전쟁이 일어난다면 미국 혼자 싸워야 한다는 의미다.

◆ '미군 사망자 0명'

전문가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의 이번 공격에 따른 미국 측 피해를 어떻게 평가하느냐에 따라 대응 방식도 달라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솔레이마니의 죽음에 대한 신중한 보복이라고 판단하면 분노를 거둘 것이라는 설명이다. 실제로 이란은 대규모 미국인 살상을 초래할 수 있는 공격을 의도적으로 피한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그간 전 세계에서 미군 철군을 주장해 온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공습 후 트위터를 통해 "모든 게 괜찮다!"면서 "이란이 이라크 주둔 미군 기지 두 곳에 미사일 공격을 감행했고, 인명 등 피해 상황을 파악 중인데 아직까지는 괜찮다!"고 밝혔다. 대국민 연설도 하루 미루고 도발적인 발언을 자제한 것이다.

CNN은 미국과 이란이 한 차례씩 공격을 주고받은 만큼 중동 전체를 통제 불가능 상태로 몰아넣을 수 있는 전면전에서 한 걸음씩 물러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하지만 이후에도 긴장은 계속될 가능성이 높다. 이란은 계속해서 중동에서 미국을 몰아내려 할 것이고, 미국은 이란에 대한 정치·경제·외교 압박을 한층 강화할 것이다. 하지만 누구도 원치 않는 전쟁은 피할 수 있다고 CNN은 강조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보좌관들이 이란의 이라크 내 미군 기지 미사일 공격 발생 직후 한밤 중 백악관에서 긴급회의를 열었다. 2019.01.07. [사진=로이터 뉴스핌]

 

go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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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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