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이란이 거셈 솔레이마니 혁명수비대(IRGC) 쿠드스군 사령관 사살에 대한 보복으로 이라크 내 미군 기지에 대한 공격을 감행한 가운데 이라크가 미국에 어느 기지가 공격 대상이 될지 미리 경고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8일(현지시간) CNN은 아랍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이란으로부터 사전에 공격 계획을 들은 이라크는 미국에 어느 기지가 겨냥될지를 미리 경고했다고 보도했다.
이라크 정부는 앞서 이란이 미군 기지 공격 전에 이 계획을 알려왔다고 전했다. 이라크 총리실 대변인은 "수요일(8일) 자정이 지난 직후 우리는 이란으로부터 이란이 거셈 솔레이마니 암살에 대한 대응이 시작됐거나 곧 시작될 것이라는 구두 메시지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라크 총리실은 또 아딜 압둘 마흐디 이라크 총리가 이라크 내 미군 기지에 미사일이 떨어지는 동안 미국 측으로부터 전화를 받았다고도 설명했다.
다만 마흐디 총리는 이란이 어느 기지를 공격할지는 알리지 않았다고 전했다.
미 국방부 관계자는 이란 측이 이라크에 특정 기자에 접근하지 말라는 경고를 했다고 설명했다.
현재까지 이라크군이나 미국이 주도하는 연합군의 사상자는 알려지지 않았다.
미군 무인기에 사살된 거셈 솔레이마니 이란 혁명수비대(IRGC) 쿠드스군 사령관의 장례식이 거행된 이란 테헤란에서 추모 군중들이 그의 관을 손에서 손으로 옮기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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