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기관 1200억 규모 매도세
[서울=뉴스핌] 전선형 기자 = 이란혁명수비대가 미군이 주둔하고 있는 이라크 군기지를 공격했다는 소식에 코스피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8일 오전 9시 30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4.94(1.15%) 하락한 2150.60를 가리키고 있다. 코스피는 전거래일보다 19.27포인트(0.89%) 내린 2156.27로 출발해 약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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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 무인기에 사살된 이란 군부 실력자인 거셈 솔레이마니 혁명수비대(IRGC) 쿠드스군 사령관의 장례식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를 비롯해 이란 지도자들이 모였다. 2020.01.06 Official Khamenei website/Handout via REUTERS [사진= 로이터 뉴스핌] |
투자자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81억원, 1158억원을 매도중이며, 개인이 홀로 1261억원을 매수하고 있다.
코스피 하락은 이란의 미군기자 공격 소식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AP통신과 이란국영TV 등 외신들은 이란이 현지시간 8일 오전 미군이 주둔한 이라크 아인 아사드 공군기지에 지대지 미사일 수십발을 발사했다고 보도했다. 외신들은 이날 공격이 거셈 솔레이마니 이란 쿠드스군(이란혁명수비대 정예군) 사령관을 숨지게 한 미국을 향한 보복 작전이라고 설명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이 B-52 폭격기를 이란 주변에 배치하고, 상륙준비단도 파견하는 등 군사적 충돌 우려가 높아지자 오늘은 유럽과 미 증시가 부진했다"며 "이는 오늘 한국 증시에 부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이라크에 있는 미군 공군기지에 로켓 공격이 발생해 미 시간외 선물 0.8%내외 하락하고 있다"며 "물론 주말에도 있었던 공격의 연장선이기는 하지만 미군의 인도양 집결 등이 나오고 있는 상태라 시장에 부담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시가 총액 상위 종목 중에선 오늘 실적 발표를 한 삼성전자가 전거래일 대비 0.54% 상승하고 있고, SK하이닉스도 1.91% 상승하고 있다. 반면 셀트리온은 전 거래일 대비 2.53% 하락세다.
코스닥도 동반 하락세다. 현재 코스닥은 12.19포인트(1.84%) 하락한 651.25에 거래중이다. 코스닥은 6.20포인트 (0.93%) 내린 657.24로 개장해 약세 흐름을 보이고 있다.
투자자별로는 개인과 외국인이 237억원, 17억원을 매수하고 있으며, 기관이 260억원을 매도중이다.
intherai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