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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증시] 美·이란 우려 약해지며 혼조 마감

기사입력 : 2020년01월08일 02:06

최종수정 : 2020년01월14일 11:40

"지정학적 긴장 장기 영향 미미"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유럽 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7일(현지시간) 미국과 이란의 군사적 긴장이 약해지며 혼조세로 마감했다. 미국과 이란의 군사적 긴장감이 장기적으로 주식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을 것이라는 판단으로 반등하던 유럽 증시는 뉴욕 증시의 눈치를 보며 장 후반 힘이 빠졌다.

영국 런던 증시에서 FTSE100지수는 전날보다 1.49포인트(0.02%) 내린 7573.85에 마감했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99.84포인트(0.76%) 상승한 1만3226.83에 마쳤다.

프랑스 파리 증시에서 CAC40지수는 1.24포인트(0.02%) 내린 6012.35를 기록했으며 범유럽지수인 스톡스유럽600 지수는 1.04포인트(0.25%) 상승한 417.67로 집계됐다.

전날 월가의 반등을 본 주식시장 투자자들은 미국과 이란이 전면전을 피할 것이라는 기대로 주식 매수를 재개했다.

전문가들은 과거 군사적 갈등이 주식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단기적이었음을 지적하고 주식시장에 대해 긍정적인 견해를 유지했다.

UBS는 보고서에서 "지정학적 불확실성의 표출은 새해 투자자들에게 반갑지 않은 시작이었지만 이전 고조된 긴장감의 전반적인 시장에 대한 영향은 단기에 그쳤다"고 설명했다.

JP모건 체이스 앤 코의 전략가들도 2020년 주식 강세를 점치면서 제한된 전쟁과 테러리스트 사건이 주식시장에 일시적인 영향만을 주었음을 상기했다.

전날 뉴욕 증시에서 기술주가 강세를 보이자 이날 유럽 증시의 기술주도 상승 흐름을 탔다.

다만 뉴욕 증시가 이날 약세를 보이면서 장 후반 유럽 증시는 일부 상승분을 반납했다.

영국 자동차 회사 롤스로이스의 2019년 매출이 25% 증가했다는 소식에 롤스로이스를 보유한 BMW의 주가는 1.6% 강세를 보였다.

반면 고급 영국 자동차 회사 애스턴 마틴은 연간 핵심 이익이 45% 이상 감소했다는 소식으로 주가가 16.47% 급락했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의 물가 상승률은 금융시장의 예상에 부합했다. 유럽연합(EU) 통계청인 유로스타트는 지난해 12월 유로존의 물가상승률이 전년 대비 1.3% 상승했다고 밝혔다.

런던 장 마감 무렵 유로/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53% 내린 1.138달러, 10년 만기 독일 국채금리는 전월 대비 0.1bp(1bp=0.01%포인트) 상승한 마이너스(-) 0.282%를 각각 기록했다. 

스톡스유럽600지수 추이.[차트=인베스팅닷컴]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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