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 7일 아시아 주요 증시는 대체로 상승했다.
일본 닛케이225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60% 오른 2만3575.72엔으로 마감했다. 토픽스(TOPIX)는 1.62% 뛴 1725.05엔으로 장을 마쳤다.
닛케이지수는 중동 정세 불안 속에도 호조를 보인 월가 증시를 따라 상승했다. 이란 사령관 피살 사태로 고조되던 미국과 이란간 갈등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잠잠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간밤의 뉴욕증시는 미국과 중동 간 긴장보다 펀더멘털(기초경제여건) 상황을 주시하며 매수세가 일었다. 다우존스 지수와 S&P500지수는 각각 0.24%, 0.35% 올랐고, 나스닥 지수 역시 0.56% 상승했다. 특히, 페이스북과 아마존, 알파벳 등 기술주가 강세를 나타냈다.
이에 일본 기술주들도 상승했다. 소니와 후지쯔는 각각 3.2%, 2.8% 크게 뛰었다. 이날 후지쯔 주가는 2006년 이래 14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요코가와전기와 후지필름도 각각 5.6%씩 급등했다.
라쿠텐 증권의 도시다 마사유키 선임 시장 애널리스트는 "시장이 (미국과 이란 간) 전면 군사적 충돌은 없을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며 "미국 측은 올해 대선을 앞둔 상황에서 전쟁을 원하고 있지 않고 이미 미국의 제재를 받고 있는 이란 역시 마찬가지일 것"이라고 진단했다.
중국 증시는 중동 갈등이 군사 전면전으로 이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고 미중 무역 합의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상승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대비 0.69% 상승한 3104.80포인트로 하루를 마쳤다. 선전성분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22% 뛴 1만829.05포인트에 마감했다. 상하이와 선전증시에 상장된 대형주를 모아 놓은 CSI300은 0.75% 상승한 4160.23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지난 5일(현지시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오는 13일 류허(劉鶴) 중국 국무원 부총리가 이끄는 중국 무역 협상단이 미국을 방문해 1단계 무역 합의에 서명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홍콩증시 역시 상승장을 연출했다. 오후 4시 12분 기준 항셍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보다 0.52% 오른 2만8373.81포인트, H지수(HSCEI)는 0.56% 뛴 1만1228.17포인트를 지나고 있다.
대만 가권지수는 0.61% 내린 1만1880.32포인트에 장을 마쳤다.
7일 닛케이225평균주가지수. [자료=인베스팅닷컴] |
lovus23@newspim.com